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화종 “YTN 통영 안정사 보도는 악의적이고 왜곡”

  • 교계
  • 입력 2020.07.24 16:08
  • 수정 2020.07.31 10:18
  • 호수 1547
  • 댓글 4

7월24일 입장문 발표, 파렴치범으로 내모는 것은 잘못
"안정사 주지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 범죄행위는 없어"
"발전기금은 종교계·교육계에선 흔한 일…공개사과” 요구

대한불교법화종(총무원장 서리 진우 스님)이 YTN의 ‘천년고찰 안정사 주지,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이라는 보도를 반박하고 나섰다.

법화종은 7월24일 입장문을 통해 “YTN이 법화종 총본산인 통영 안정사 신임 주지 승헌 스님이 전과 7범에 성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악의적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YTN은 7월20일 법화종 최대 사찰인 안정사 신임 주지 승헌 스님이 전과 7범이라고 보도했다. 승헌 스님이 안정사 주지 취임 이후 법화종 총무원 법인 계좌로 종단발전기금 2억원을 송금한 것과 관련해 법화종 내부 스님들의 말을 인용해 “주지 임명 대가로 오간 돈”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법화종은 입장문에서 “YTN은 이 같은 기사들을 보도하고 속보 문자서비스까지 발송하면서 많은 언론과 방송사들이 ‘전과 7범’의 연장선상에서 안정사 주지스님에 대한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기사를 잇달아 내보냈다”며 “YTN 보도로 인해 법화종의 명예가 땅에 떨어진 것은 물론 한국불교 전체까지 비난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인 안정사 주지 승헌스님이 총무원에 직접 제출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에는 범법 행위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며 “YTN이 보도한 것처럼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승헌 스님은 출가 이후 오랜 세월 안정사와 산내암자인 의상암에서 23년간 수행과 전법포교 활동을 해왔다. 그 과정에서 사찰을 수호하고 길을 내는 등 불사를 진행하면서 나무를 베어내 벌금을 낸 일 등을 비롯해 몇몇 허물이 있다고 본인이 밝혔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YTN은 청소년 시절 기소유예 된 단 한 건의 잘못을 들어 마치 불사 과정 중에 벌어진 일들을 중대한 범죄인 것으로 포장해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 것은 사실과는 현격히 다른 대단히 무책임한 보도라는 것이다.

이어 승헌 스님이 종단발전기금으로 2억원을 보시한 것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법화종은 “이번 종단발전기금은 승헌 스님이 주지로 임명되기 전에 특정 개인에게 준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어떠한 부정한 돈도 아닌 승헌 스님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삼보정재를 종단을 위해 선뜻 내놓은 것으로, 법화종도로서 모범이 되고 모든 이들의 찬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명한 절차를 거치고 법화종 법인 계좌로 기부 받은 것이기에 어떤 문제도 있을 수 없다. 이는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단체나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통상적인 발전기금의 형태”라며 “그런데도 종단을 흔들려는 일부 법화종 관계자라는 자들의 무책임하고 허황된 말을 내세워 승헌 스님은 물론 현 총무원장 서리스님까지 흠집 내기에 주저하지 않은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화종은 “공정성을 잃은 이번 보도들이 대한불교법화종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종도들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임을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며 “법화종은 YTN의 악의적 왜곡보도와 관련해 공개사과와 정정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승헌 스님(이재열)이 법화종 총무원에 제출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승헌 스님(이재열)이 법화종 총무원에 제출한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47호 / 2020년 7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