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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중흥 원력, 폭우를 이겨내다

7월28일 걸으며 수행·정진 두번째 만행 회향
퍼붓는 장맛비 속에서 30km 걷기순례 계속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에도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흔들림이 없었다.

인도만행결사 추진위원회는 7월29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 일원에서 예비순례 두 번째 일정을 진행했다. 28일 늦은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거세졌지만 참가대중은 3시40분 봉행되는 아침예불을 위해 서둘러 모여들었다. 삼귀의례 및 반야심경 봉독과 몸 풀기 체조에 이어 행선의 시작을 알리는 죽비소리가 한국문화연수원 다목적홀에 울려 퍼졌다.

추진위는 이날 기상악화와 안전 등을 고려해 10km 구간을 3번 왕복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참석대중 대부분이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할 것을 요청하면서 예비순례 이틀째는 태화산 주변 30km를 걷는 것으로 변경됐다. 순례는 새벽 4시 인도만행결사 지객 원명 스님이 이끄는 B그룹이 먼저 출발했으며, 5분 뒤 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이 이끄는 A그룹이 뒤를 따랐다.

참석대중은 전날 “행선하는 동안 참선하는 이는 화두를 챙기고, 염불하는 이는 아미타불을 칭명하며, 원력과 신심으로 기도하라”는 자승 스님의 당부를 되새기며 실천했다. 다만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가 참석대중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장맛비는 오전 내내 계속됐고, 새벽 5시경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거세게 쏟아졌다. 그러나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원력은 흔들림이 없었고, 이날 진행된 30km 걷기순례는 사고 없이 무사히 회향했다.

일일 동참대중으로 참석한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쏟아지는 폭우에도 한국불교의 중흥을 발원하며 걷고 수행하며 기도하는 사부대중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실제로 걸어보니 몸 구석구석 아프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데 동국대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인도만행결사 예비순례는 7월30일 세 번째 일정을 진행한 후 오후 6시 회향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주=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8호 / 2020년 8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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