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지원에 나섰다.
월정사는 7월29일 조계종 공익기부단체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에 마스크 3만장을 전달했다.
이번 월정사의 마스크 기부에는 한 불자의 원력이 깃들어있다. 월정사 신도인 60대 한 보살이 그동안 받은 가피와 공덕이 크다며 회향할 방법을 모색하다가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한 것.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비대면 문화 속에서 살아가지만 서로가 서로를 좀 더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자비나눔과 모든 생명을 향한 지극한 사랑은 코로나19가 가져온 급격한 충격과 변화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월정사가 기부한 마스크는 승가원과 공주노인복지센터 등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산하 및 사찰이 운영하는 전국 18개 기관에 전달됐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전 국민이 어려운 시대지만 불자들이 먼저 보시행을 실천한다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과 방역에 큰 역할을 해온 한국불교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사부대중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8호 / 2020년 8월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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