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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현대적 영구위패탑 ‘소울포레스트’ 조성

  • 교계
  • 입력 2020.08.06 13:30
  • 수정 2020.08.06 13:37
  • 호수 1549
  • 댓글 0

8월5일, 경내서 점안·점등식 봉행
아미타불 주불로 8대 보살 모셔져
도서 스님 “추모기도 수행처 발원”

북한산 천년고찰 서울 도선사에 영구 위패를 모시는 탑 ‘소울포레스트’가 조성됐다. 8개동으로 조성된  ‘소울포레스트’에는 8500기의 위패를 모실 수 있다.

북한산 천년고찰 서울 도선사(주지 도서 스님)에 영구 위패를 모시는 탑 ‘소울포레스트’가 조성됐다. 조계종 2대 종정을 역임한 청담 대종사 사리탑 앞에 조성된 ‘소울포레스트’는 현대적 조형의 유리탑 8개동으로 구성됐다. 주불인 아미타부처님을 중심으로 8개 동에는 각각 문수, 보현, 관세음, 대세지, 금강장, 제장애, 미륵, 지장보살이 모셔졌다.

도선사는 8월5일 경내에서 ‘소울포레스트 점안·점등식’을 봉행했다. 도선사 주지 도서 스님이 증명법사로 나선 이날 위패탑 점안의식은 운공 스님 외 범패단 스님 4인이 집전하는 전통의식으로 시작됐다. 이후 도선사 재무국장 도룡 스님의 경과보고, 기획실장 미등 스님의 연기문 낭독이 이어졌다.

주지 도서 스님은 점안 후 '소울포레스트'에 영구 안치될 영가들이 불보살님으로 인해 평안을 얻고 후손들의 삶도 평안하길 발원했다. 도서 스님은 “이 성지에 모셔진 영가가 매일 듣는 염불과 법문으로 마음을 정화해 불보살의 광명을 받아 바른길을 간다면 후손의 삶 또한 장애가 없고 늘 행복할 것”이라며 “불자들도 위패탑에서 기도하고 정진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전통과 현대, 삶과 죽음, 추모와 예술의 영역을 녹여낸 집합체 ‘소울포레스트’ 8개동에는 8500기의 위패를 모실 수 있게 조성됐다. 도선사는 18년 전 조성된 호국참회원의 공간 협소로 ‘소울포레스트’를 추가로 마련하게 됐다. ‘소울포레스트’는 도선사의 자연과 하나 되는 영혼의 숲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화엄세계를 형상화했는데, 극락세계로 떠나는 영혼에게 자비와 광명의 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조상의 왕생극락을 염원하고 현세의 가족들에겐 마음의 위안을 기원하는 추모와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게 도선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건축(회장 윤경식)이 설계‧시공했고 디자인은 불교적 도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신호윤 작가가 맡았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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