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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포브 쏘페악 스님, 구미경찰서장 감사장 받아

  • 교계
  • 입력 2020.08.12 13:12
  • 수정 2021.09.17 19:25
  • 호수 1549
  • 댓글 1

8월7일, 범죄예방 통역봉사 공로로
“외국인노동자 돕는 일 당연한 것”

구미 외국인주민센터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출신 포브 쏘페악 스님이 8월7일 구미경찰서에서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통역 봉사활동 등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포브 쏘페악 스님은 201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무료통역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스님은 캄보디아 전통명절 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 개최하고, 국내서 사망한 이주민 장례절차를 지원했으며 이주민 병원비 모금활동, 지역어르신 위한 수요점심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스님은 최근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귀화에도 성공했다.

이갑수 구미경찰서장은 “먼 나라에서 오신 외국인 스님께서 지난 10년동안 구미지역을 떠나지 않고,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고생하신 것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장을 통해 조금이라도 캄보디아와 한국이 더 좋은 국가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포브 쏘페악 스님은 감사장을 받고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또는 몸이 아파서 통역이 필요할 때가 많았다"면서 "이들을 위해 밤낮 없이 사업장, 병원, 경찰서를 뛰어다녔던 일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힘들 때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10년 전에 비해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한국 사회에서의 인식도 발전했고 한국 사람들도 항상 친절하다. 감사장을 받았으니 앞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민간 외교활동에 더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미 외국인주민센터는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의 산하기관이다.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외국인노동자 인권보호활동을 위해 기관을 설립했다. 현재도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상담지원센터(마하이주민센터)와 쉼터(이주노동자쉼터), 가정폭력피해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쉼터(가정폭력보호시설), 다문화·한부모가족(달팽이모자원) 운영 등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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