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최고의 어장으로 존경받는 취담당 일현 대종사 열반 29주기 추모다래재가 조계종 제6교구본사 마곡사 관음전에서 8월5일 봉행됐다.
다래재는 마곡사 주지 원경, 중앙종회의원 재안, 종봉 스님과 문도스님 등이 동참한 가운데 헌향 및 헌다, 종사영반, 행장소개, 일현 스님 육성염불,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일현 대종사의 가르침을 되새기기 위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종사가 열반하신지 30년이 되는 내년에는 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해 책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덕조사 주지 태설 스님은 문도를 대표해 “대종사께서는 참선과 염불은 둘이 아니라는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시면서 부처님을 향한 바른길을 열어 보이셨다”며 “우리 후학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열심히 정진해 부끄러움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취담당 일현 스님은 1924년 만공 스님의 상좌인 용음 스님의 문하로 출가했다. 1933년 정혜사에서 진공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40년 범어사에서 혜일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와 비구계를 수지했다. 정혜사를 비롯한 제방선원에서 11안거를 성만하고 1963년부터 마곡사 주지를 다섯 차례 역임했다. 1991년 천안 성불사에서 세수 69세, 법납 63세로 열반에 들었다.
한편 마곡사는 이날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동학사승가대학에 재학 중인 학인스님 7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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