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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흥당 백운 대종사, 49재 막재 범어사서 봉행

  • 교계
  • 입력 2020.08.13 23:44
  • 수정 2020.08.14 00:19
  • 호수 1549
  • 댓글 0

8월6일, 금정총림 범어사서 엄수
원로의원 원행 스님 등 300여명

구례 화엄사를 비롯해 범어사, 송광사 등에 후학 양성에 앞장서 온 대강백 지흥당 백운 대종사의 49재 막재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엄수됐다.

금정총림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8월6일 경내 보제루에서 ‘지흥당 백운대종사 49재 막재’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원행, 호계원장 무상, 포교원장 지홍, 동산문도 1대 상좌 흥교, 선래, 몽산, 담연, 범어사 주지 경선, 백양사 주지 무공, 은해사 관장 돈명, 기기암 선원장 종열,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백양사 운문선원장 일수, 청암사 학장 지형 스님과 범어사 및 백양사 문도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헌향 및 헌다, 행장 소개, 종사 영반, 헌화, 인사말 등으로 이어졌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일생 후학들을 위해 경학을 펼치시고 특히 부산의 많은 불자에게 덕화를 펼친 큰스님”이라며 “결제 중임에도 큰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참석해주신 대덕 스님과 불자님들께 감사드리며 후학들은 큰스님의 평소 가르침대로 열심히 수행하고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도대표이며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도 “오직 후학을 기르시는 인재 양성과 집필에 전념하시며 청렴하게 살아오신 은사 스님을 좀 더 잘 보필하지 못한 참회를 평생 이어가겠다”며 “여러 어른 스님들과 제방 각지의 스님들께서 이 법석을 찾아주심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고 간직하며 살아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백운 스님은 1934년 전남 장성군에서 태어났다. 만암 대종사의 조카이자, 인곡 대선사의 사촌 형인 부친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불연을 맺었다. 1944년 백양사에서 만암 대종사의 맏상좌인 석산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한 스님은 광주서중과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1952년 범어사로 보내져 동산 대종사의 상좌로 입실했다. 범어사 강원, 통도사 강원을 이수한 스님은 해인사 강원의 전신인 마산대학에서 월운, 지관 스님과 함께 수학하기도 했다.

불교경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안목은 스님이 20대 후반부터 강사로 활약했다. 구례 화엄사 강주, 부산 범어사 강주를 지냈으며 송광사에 강원 개설에 앞장섰다. 편양언기 선사의 일대기를 소설로 재구성한 ‘양치는 성자’를 비롯해 수많은 저술을 남긴 스님은 10여 년 전부터 담양 용흥사에 주석하던 중 지난 6월19일 원적에 들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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