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한옥, 황지현 ‘당신이 쉼 쉬는 자리’展
갤러리한옥, 황지현 ‘당신이 쉼 쉬는 자리’展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8.14 09:55
  • 호수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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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년작가공모 대상 초대전
코로나시대 사는 사람들의 모습
벗어날 수 없어 더 그리운 공간

서울 갤러리한옥이 황지현 작가 초대전 ‘Where You Breathe 당신이 숨 쉬는 자리’를 갖는다. 8월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청년들의 꿈과 현실을 기억을 통해 승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황지현 작가는 올해 갤러리한옥이 개최한 청년작가공모전에서 500대1의 관문을 뚫고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상을 수상한 그의 작업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황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거주공간과 그 속의 삶, 그리고 심리적 공간을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일터와 집이고, 선호하는 공간은 일상에서 벗어난 장소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으로 일상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금, 즐거웠던 여행, 사람들과의 기억은 더욱 간절하다. 그는 이러한 공간이 갖는 의미에 천착해 작업한 결과를 전시에서 소개한다.

황지현 作 ‘Dreamer’, 80×80cm, Gouache Acrylic on Canvas, 2020년.

그는 작품 ‘Dreamer’에 가장 오래 시간을 머무는 방안은 방안의 침대와 여행을 떠났던 스위스의 풍경, 여행 기념품을 화면 안에 담았다. 또 ‘보통 날’은 늘 여행을 꿈꾸지만 바쁜 회사 일로 몇 년째 떠나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를 주목한 것으로 뜨거운 꽃바람 풍경에 몽환적 감각을 입혔다.

“각자의 욕망과 현실이 조금씩 다르기에 나의 이야기 외에 지인들이 머무는 공간, 선호하는 공간을 담방하고 각자의 욕망과 취향을 관찰했다. 강의와 과제, 아르바이트로 여유를 갈망하는 20대부터 활발히 직장생활을 하며 틈새 여행을 꿈꾸는 30대, 여전히 다음의 계획들로 현실을 고민하는 40대까지 세대별 현실과 이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관계가 제한된 시기에 나의 작업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숨을 쉬며, 미세한 움직임을 돋우는 메시지로 전해지길 바란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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