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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편견 깨는데 앞장서겠다”

  • 교계
  • 입력 2020.08.14 18:48
  • 수정 2020.08.14 20:41
  • 호수 1549
  • 댓글 0

정심원불자회장 윤명순

“지금까지 나와 내 가족들만을 위해 기도했다면 앞으로는 정심원과 정심원 불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회원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고 신심이 생길 수 있는 성지순례 등을 기획해 회원을 확장하는 데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8월4일 창립법회를 진행한 사회복지법인 송광의 불자직원 모임인 정심원불자회 윤명순 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정심원불자회의 토대를 닦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송광’(이사장 도영 스님)이 운영하는 정신장애인 요양보호시설인 정심원(원장 이경주)은 1984년 설립돼 2005년 도영 스님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불교법인으로 거듭났다. 이후 정심원에서는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직원법회를 봉행했지만 정식 불자회는 없는 상태였다. 이러한 가운데 정심원 불자직원들은 7월26일 정식으로 정심원불자회를 발족하고 창립법회를 봉행, 정심원불자회의 시작을 알렸다.

윤명순 회장은 “얼마 전 이사장 도영 스님이 저에게 신심이 있으니 불자들과 함께 정식으로 불자회를 만들어 보라고 권하셔서 불자회를 결성하게 되었다”며 “37명의 직원 가운데 24명이 불자회에 가입했다. 평소 신행활동에 좀 소극적이었던 직원들도 불자회가 창립을 계기로 더욱 신심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 불교대학도 다니고 여러 사찰도 다니며 나름 충실한 신행생활이 되도록 노력해왔지만 지금까지는 개인적인 신행활동일 뿐이었다”고 밝힌 윤 회장은 “회장에 취임하고 나니 책임감을 느끼면서 매일 아침마다 정심원 직원들과 시설 수용인들의 안전을 기도하게 되었다”며 “개인적으로도 불자회 창립이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오늘 아침에도 법회를 진행하기 전에 일찍 나와 법회를 준비하고 불단을 준비하면서 기도를 드렸다”며 “창립법회 날인데 여름휴가와 야간근무 등으로 16명만 참석해 법사이신 완주 송광사 총무 상견 스님에게 죄송하기도 했지만 함께 예불 드리고 천수경 독송, 정근과 축원을 하다 보니 마음에 기쁨이 가득 찼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정심원 경영이념인 자비희사를 가슴에 새겨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데 앞장서고 직원들뿐만 아니라 생활인들과 기쁨과 슬픔을 모두 함께 하는 불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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