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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태안사, 선방 스님들도 수해 복구 동참

  • 교계
  • 입력 2020.08.14 19:09
  • 수정 2020.08.14 19:59
  • 호수 1549
  • 댓글 0

8월14~15일, 곡성군 수해 농가서 시설 정비

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 말사 곡성 태안사(주지 각초 스님)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태안사는 8월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를 찾아 집중호우로 무너진 농가의 비닐하우스 시설을 정비했다. 수해복구에는 태안사 주지 각초 스님을 비롯한 태안사 원각선원 선방스님 20여명과 태안사 봉서암 재가자 선원 수행자 10여명 등 30여명이 동참했다. 

이날 작업은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며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딸기 모종 상토1700여개(4만주 분량) 분량을 철거 하는 것이다. 특히 날짜가 흐를수록 딸기 모종이 괴사해 일년 농사를 망칠 우려가 커 긴급지원에 나섰다. 딸기 농장주 강수만(곡성군 오곡면)씨는 "혼자서 농사를 포기하려고 할때 연락이 와서 너무 감사했다"며  "빠른 지원 덕분에 내일이면 6~70%는 복구될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말이 필요 없이 스님들이 진짜 보살이고 부처님이다"고 말했다

동참 스님들은 토사를 퍼 나르고 상토 모종 화분을 치우면서 누렇던 딸기모종이 조금씩이나마 기운을 차리는 것을 보며 더욱 힘을 내어 복구작업에 나섰다. 태안사 주지 각초 스님은 “곡성 지역에서 살면서 수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모른체 산중에 앉아 있을 수 없어 선원 스님들과 함께 산을 내려오게 되었다”며 “이재민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지만 용기를 갖고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이 운영하는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도 곡성지역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오감만족 희망밥차’를 운영하며 수해복구를 지원했다. 8월13~15일까지 3일간 1일2회(점심, 저녁)에 걸쳐 곡성 문화체육관에서 도시락과 현장식 150인분씩을 제공했다. 이재민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된 식사는 1식3찬에 국과 기타 간식(과일과 음료 등)으로 구성됐다.
동여수노인복지관 정금칠 관장은 “곡성지역에 입은 수해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2014년부터 복지관에서 진행해온 ‘오감만족 희망밥차’를 통해서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수해민들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자부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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