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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종산 스님 49재 엄수

  • 교계
  • 입력 2020.08.14 19:13
  • 수정 2020.08.14 19:59
  • 호수 1549
  • 댓글 0

8월10일 화엄사 각황전서
문도·본·말사 스님 100여명 동참

조계종의 원로의장을 두 차례 역임하며 승풍진작에 앞장섰던 혜광당 종산대종사 49재가 8월10일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스님) 각황전에서 엄수됐다. 혜광당 종산대종사 지난 6월23일 세납 97세, 법랍 72세로 원적에 들었다. 49재에는 원로 스님들과 문도 스님, 화엄사 본·말사 스님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49재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죽비삼배, 행장소개, 추모입정과 헌다와 헌화,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수행자의 사표였던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행장을 기억하고 유훈을 되새기며 스님의 극락왕생과 속환사바를 기원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와 장마 등으로 어려운 가운데에도 많은분들이 동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평소 인욕과 하심으로 정진하시고 대중들의 화합을 강조하셨던 혜광당 종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받들어 대중화합하고 수행정진을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1924년 태어난 혜광당 종산 대종사는 1947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우연히 구례 화엄사를 찾았다가 불연을 맺어 1948년 도광 스님을 은사로 1949년 고암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54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다.

스님은 이후 40여년 동안 대흥사, 만덕사, 보광사, 해인사, 범어사, 통도사 극락암, 천축사 무문관 등 전국의 제방선원을 돌며 41안거를 성만했다. 1988년 조계종 9대 중앙종회 임시의장, 법제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1990년 직지선원 조실로 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수석부의장을 거쳐 2004년 원로회의 의장으로 선출돼 2012년까지 역임했다. 평생을 수행자로 후학들을 이끌며 승풍진작에 앞장섰던 스님은 지난 6월23 세납 97세, 법랍 72세의 일기로 열반에 들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49호 / 2020년 8월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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