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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위패 모신 화성 용주사 호성전 전소

  • 교계
  • 입력 2020.08.20 13:27
  • 수정 2020.08.20 18:00
  • 호수 1550
  • 댓글 0

경의왕후·사도세자 위패 등 2000여기 소실
국보 동종은 피해 없어…원인 조사 중

화마가 휩쓸고 간 용주사 경내 호성전.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소된 용주사 경내 호성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화성 용주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호성전이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월20일 오전1시10분경 화성 용주사 호성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호성전에 모셔왔던 사도세자, 경의왕후, 효의왕후와 일반인 위패 등 2000여기가 완전 전소됐다. 국보로 지정된 동종을 비롯해 인명 관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호성전 내부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중이다.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원인 파악과 피해 규모 조사에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계종 제2교구 화성 용주사는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창건한 대표적인 왕실 원찰이어서 효찰대본산으로 불린다. 용주사는 국보 제120호로 지정된 용주사 동종과 보물 제1754호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 보물 제1942호 대웅보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호 대웅전 후불탱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화재로 전소된 호성전은 정조대왕이 사도세자를 위해 건립한 제각이다. 팔작지붕 궁궐형식으로 지어졌으며 과거 사도세자 위패를 모셔두고 매일 여섯 번의 재를 올렸으나 1950년 한국전쟁 때 소실돼 1988년에 재건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화재로 소실된 위패 가운데 정조대왕 위패는 축소 복제품으로 진품은 현재 전시 준비를 위해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밝혔다.

윤태훈 인턴기자 yth92@beopbo.com

[1550호 / 2020년 8월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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