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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룡 회장, 한국인 첫 ‘저명 해외인도학자상’ 수상

  • 사람들
  • 입력 2020.08.26 15:47
  • 수정 2020.09.02 15:05
  • 호수 1551
  • 댓글 1

8월13일, 인도문화원에서 축하행사 열려
이거룡 회장 “모든 인연있는 분들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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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저명 해외인도학자상(ICCR Distinguished Indologist Award 2019)’ 수상자로 선정된 이거룡 회장

이거룡 한국인도학회장(선문대 통합의학과 교수)이 ‘2019년 저명 해외인도학자상(ICCR Distinguished Indologist Award 2019)’을 수상했다. 독일, 중국, 일본에 이은 세계 4번째 수상자며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다.

‘저명 해외인도학자상’은 인도 정부 산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ndian Council for Cultural Relations, ICCR)가 매년 인도학 연구와 교육에서 수준 높은 학술성과를 올린 해외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각국에 있는 인도 주재 대사관에서 인도학을 연구하는 학자를 추천해 정부로 보내면, 정부가 ‘수상자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한 후 한 명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인도문화교류위원회 설립기념일인 매년 4월9일에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2만달러가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도 인도 대통령 공식 관저인 라슈트라파티 바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가운데 8월13일 한국 스와미비베카난다 인도문화원에서 이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995년 델리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거룡 회장은 인도철학자이자 불교학자로 활동해왔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요가수뜨라 해설’ ‘이거룡의 인도사원순례’ ‘전륜성왕 아소까’ ‘두려워하면 갇혀버린다’ ‘아름다운 파괴’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인도철학사’ ‘달라이라마 관용’ 등이 있다. 특히 이 회장이 7년에 걸쳐 번역한 라다크리슈난의 ‘인도철학사’는 총 4권으로 발행됐으며 분량은 2500여쪽에 달한다. 이 책은 인도 고유의 근본적인 통찰을 세련된 언어와 명쾌한 논리 전개 방식으로 풀어내 인도철학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거룡 회장은 “이생에서는 한 일이 별로 없고 전생의 공덕이 보태져서 귀한 상을 받았다”며 이를 “중중무진인연(重重無盡因緣)”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료 선후배들을 비롯해 인연 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1551호 / 2020년 9월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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