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 고 창석 김창동 선생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성보박물관에서 진행 중이다.
9월1일 개막해 10월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김창동 선생의 작품 93점을 비롯해 붓, 벼루, 먹, 낙관, 연지 등 유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고인의 유가족이 화엄사 성보박물관에 작품 등을 기증해 이뤄지게 됐다.
김창동 선생은 1947년 서예대가인 고당 김규태 선생의 아들로 태어나 그 맥을 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심사위원장, 전국춘향미술대전 심사위원장, 한석봉추모휘호대회 심사위원, 추사선생추모전국휘호대회 심사위원장, 대한민국서도대회 심사위원장, 국제서법연맹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국립현대미술관 기증작가전, 한국서예 100인 초대전, 중국서법가협회 초대전, 근역서가회전, 역대 대통령 및 현대 서예가 100인 초대전, 한국서예가협회전, 한중서예명가 초대전, 2008 서울서예비엔날레 등 전시회를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문화적 감동을 주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은 “이번 전시가 코로나19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52호 / 2020년 9월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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