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불교는 우리 민족의 의식주 문화를 계승해 온 전통문화”라며 “사찰 문화재도 폭넓은 관점에서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9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을 찾은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사찰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올곧이 계승해 온 곳”이라며 “단순히 문화재 몇 점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전체적인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를 점 단위에서 면 단위로 넓혀 관리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그럼에도 정부와 국회가 문화재 하나하나에만 중점을 두는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으로서 원장 스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유 의원은 독실한 불자로 정각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사찰에 가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생각에 절을 다니기 시작했다”는 유 의원은 서울 봉은사 신도로 알려져 있다. 봉은사에서 수계도 받아 ‘여여진’이라는 법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3호 / 2020년 9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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