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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 “일련정종은 무허가 일본불교 종파”

  • 교계
  • 입력 2020.09.09 11:29
  • 수정 2020.09.09 15:37
  • 호수 1550
  • 댓글 0

9월8일 “서울시 등 등록 안됐다” 표명
한국불교, 국민건강 위해 최선 다할 것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일련정종은 한국불교 종단이 아니며,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종단협은 9월8일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은 일본불교 종파로 한국불교 종단이 아니다”며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활동해오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일련정종이 한국불교와 정서상 맞지 않는 단체임을 강조했다. 일련정종은 일본 가마쿠라시대 인물인 일련조사(日蓮祖師)를 개조로 하는 일본불교 종파로 제국주의 시대를 거치며 국수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드러냈다. 종단협도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계 정서에 맞지 않는 임의단체다. 일제강점기 군국주의 찬양과 신사참배를 합리화했다”고 지적했다.

종단협은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전국 2단계와 수도권 2.5단계를 준수해 전국 사찰에서 모든 법회를 비롯해 집단행사를 자제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영등포구 서울포교소에서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를 진행해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한국불교계의 노력을 훼손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종단협은 “일련정종이 한국불교가 아님을 적극 고려해 국민과 불자들이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해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는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총지종, 대각종, 삼론종, 보문종, 원효종, 일붕선교종, 총화종, 대승종, 용화종, 미륵종, 본원종, 원융종, 여래종, 염불종, 조동종, 법상종, 법륜종, 정토종, 진언종, 화엄종, 법연종, 미타종, 일승종, 법화종, 불이종의 30개 종단이 회원종단으로 가입돼 있다.

윤태훈 인턴기자 yth92@beopbo.com

다음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입장문 전문.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입장문

코로나19의 집단감염 발생 일본불교 일련정종은 한국불교가 아닙니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는 이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련정종은 일본불교 종파로 한국불교 종단이 아님을 밝힙니다.

일련정종은 서울시의 법인 허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로 활동해오고 있으며, 본회에 가입하지 않은 종교단체로 군국주의 찬양과 신사참배 합리화 등 한국불교계 및 국민들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은 단체입니다.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질병관리본부에서 제시한 전국 2단계와 수도권 2.5단계를 준수하여 전국의 사찰에서 모든 법회와 집단행사를 자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련정종의 서울포교당에서는 많은 인원이 모이는 법회를 진행하였고 확진자가 발행함으로써 한국불교계의 노력을 훼손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보도에 있어 일련정종이 한국불교가 아님을 적극 고려하여 국민과 불자들에게 오해 없도록 당부드립니다.

한국불교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국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불기 2564(2020)년 9월 8일

[1553호 / 2020년 9월1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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