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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광사, 보현행원 되새기며 1000일 기도 1차 회향

  • 교계
  • 입력 2020.09.14 17:56
  • 수정 2020.09.15 09:20
  • 호수 1554
  • 댓글 2

9월13일, 실시간 중계로 회향식
송파구청에 쌀 1000kg도 전달
12월22일까지 2차 기도 대장정

보현행원을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된 서울 불광사(주지 진효 스님) ‘보현행사 바라밀 1000일 기도’가 어느덧 1차 100일 회향을 맞았다. 9월13일 경내 대웅전에서 진행된 1차 회향식에서는 지역 이웃들을 위한 나눔실천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1차 회향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중스님들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봉행됐다. 주지 진효 스님은 이번 1차 100일 회향식을 준비하며 동참 대중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감사의 마음이 담긴 꽃다발을 한 명 한 명에게 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중 참석이 여의치 않게 되자 동참 대중의 마음을 모아 부처님 전에 대표로 헌화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와 함께 보현행원 실천의 의미를 담아 송파구 관내 이웃을 위한 쌀 1000kg을 송파구청에도 전달했다.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 기도’는 올해 6월6일 시작됐다. 일상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통해서일까. 입재식 때 60여명으로 시작한 동참자는 하루하루 더해져 15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 기도’는 기도 동참대중 가족 축원, 보현행자 바라밀 발원문 봉독, 보현행자의 서원 독송 기도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격을 두고 자리하며 법당에 들어가지 못한 불자들은 대웅전 앞마당에 의자를 놓고 법당에서 흘러나오는 목탁 소리에 맞춰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100일 동안 이어진 무더위와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불자들 한 명 한 명이 정성을 다해 기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서로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게 불광사 측의 설명이다.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 기도’는 불광사 주지 진효 스님의 오랜 고민 끝에 시작됐다. 내부 갈등 시기인 2019년 주주 소임을 맡은 스님은 ‘기도’와 ‘정진’만이 불광사의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대중이 원하는 ‘사찰다움’ ‘스님다움’ ‘불자다움’을 위한 1000일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1차 회향식에서 진효 스님은 “100일 동안 함께 한 동참 대중이 그동안 세운 서원을 원만 성취했길 바란다”며 “그동안 기도하면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9월14일부터 시작되는 1000일기도 2차 100일 기도 기간에 더욱 정진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보현행자 바라밀 1000일 기도’ 2차 회향일은 12월22일이다.

한편 2023년 3월2일 회향하는 이번 대장정은 100일 단위로 1차부터 10차까지 나눠 입재와 회향을 반복해 천일기도를 성취해 나갈 계획이다. 매일 11시 경내 대웅전에서 진행되며 누구든 동참 가능하다. 02)413-6060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54호 / 2020년 9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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