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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 비대면 시대 온라인 연수교육 확대

  • 교계
  • 입력 2020.09.18 15:35
  • 수정 2020.09.22 15:26
  • 호수 1554
  • 댓글 0

코로나19 확산 따라 스님 연수교육 대다수 연기·취소
각급 승가고시 제한 우려…필수 법계과정 온라인 강좌

조계종 교육원(원장 진우 스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수교육을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개편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당분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원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종은 올해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 여파로 연수교육일정을 대대적으로 변경했다. 국내외 불교성지를 찾는 순례형 연수교육은 대부분 취소했고, 상반기에 예정됐던 연수교육의 상당수도 하반기로 순연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이에 따른 방역당국 및 종단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연수교육도 좀처럼 재개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연수교육 미이수에 따른 승가고시 자격제한 등 스님들의 불이익이 예상되자 교육원은 연수교육을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재개했다. 연수교육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강좌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을 주된 교육장소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8월초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했고, 이에 따라 충남도청이 종교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행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한국문화연수원도 일시 폐쇄됐다.

교육원은 한국문화연수원이 일시 폐쇄되면서 연수교육이 다시 중단되자, 연수교육 일부 프로그램을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계종 홈페이지 제작업체인 ‘다나’에 의뢰해 영상강의를 제작했으며, 8월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강좌를 송출하고 있다.

8월27일부터 법계 중덕(비구니 정덕)인 스님들을 대상으로 필수 법계과정인 ‘종단리더십심화과정1·2’를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했으며, 법계 종덕(비구니 현덕)인 스님들의 필수 법계과정인 ‘종단지도자최고위 과정’도 9월21~10월23일 온라인 강좌로 진행된다. 조계종 기본선원 유나 영진 스님이 진행하는 선교율 과정 ‘육조단경’강좌도 9월16~10월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인문·사회·문화과정인 ‘차와 인문학’강좌(양흥식 동국대 박사)도 9월16~10월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강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교육원 연수교육 홈페이지(http://monkedu.buddhism.or.kr)에 접속해 로그인을 한 후 해당 온라인 연수교육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핸드폰으로 접속할 경우 화면 하단에 ‘PC버전’을 클릭한 후 해당 배너에 접속하면 된다. 교육원은 교육의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강기한을 1~2주로 한정하고, 해당 기간 내에서만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프로그램에 연수신청을 한 스님들의 아이피를 확인해 강좌 시청시간 등을 검토한 뒤 해당프로그램의 강좌를 모두 수강한 스님에 한해 연수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박성수 교육원 연수팀장은 “각급 승가고시에 응시해야 하는 스님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강좌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며 “온라인 강좌는 제작기간이 길고 오프라인 강좌에 비해 점검해야 할 사안도 많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연수교육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종법령에 따르면 매년 30점 이상 연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각급 승가고시에 응시를 하기 위해서는 일정 점수 이상의 연수점수를 득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각급 승가고시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필수과정인 법계과정도 이수해야 한다. 개인이 취득한 연수점수는 종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4호 / 2020년 9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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