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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산문 열린 날 코로나 극복 치유·희망의 법석 연다

  • 교계
  • 입력 2020.09.20 23:02
  • 수정 2020.09.22 12:38
  • 호수 1554
  • 댓글 0

제1375주년 통도사 개산대재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한달 여
국화 장엄…체험 프로그램도 다양
10월24일 삼보이운, 25일 개산법요

지난해 봉행된 통도사 개산대재 괘불헌공의식. 법보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봉행된 통도사 개산대재 괘불헌공의식. 법보신문 자료사진.

영축총림 통도사가 제1375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코로나19 극복과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기념 법석을 연다.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는 9월26일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여 동안 ‘제1375주년 개산대재 – 천년의 문화를 함께 나누다’를 봉행한다. 특히 이번 개산대재는 많은 사람이 운집한 가운데 전개되는 축제의 성격보다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치유하는 데 비중을 높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거듭난 통도사 경내 곳곳에서 누구나 내면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을 이어온 법석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무엇보다 참석자들의 명부 작성과 산문에서부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본격적인 개산 법석은 10월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다. 24일 오전 9시30분에는 영축 삼보 이운식과 괘불 헌공식이 봉행된다. 통도사 염불원에서 의식을 집전하는 가운데 부도원에서부터 부처님 사리탑이 봉안된 대웅전 앞마당 괘불대까지 이어지는 이운 행렬과 괘불 헌공 의식은 통도사 개산대재에서만 볼 수 있는 독보적이고 장엄한 행사다. 행렬 자체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원칙이 적용된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오후1시에는 무풍한송로 송수정 무대에서 영축문화공연도 열린다. 또 오후2시에는 해장보각에서 문화 학술 세미나도 마련된다.

25일에는 통도사의 개산을 기념하는 전통 법석이 봉행된다. 오전10시 개산조당에 올리는 영고재를 시작으로 11시에는 설법전에서 개산대재 법요식이 봉행된다. 이날 오후1시30분에는 성보박물관에서 괘불탱 특별전 개막 및 자장율사 가사 배견, 오후2에는 부도원에서 부도헌다례를 통해 개산조 자장율사와 통도사 역대 고승의 가르침을 기리는 장이 이어진다.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한 달여 동안의 개산대재 기간 중 통도사 경내 일대는 국화로 장엄돼 개산대재 기간임을 알린다. 일주문부터 사천왕문 사이에는 ‘통도’ 표지 및 ‘컬러링’ 전시회도 열린다. 특히 문화재 알기 체험 행사로 108퍼즐과 컬러링북 나눔이 불이문과 삼성반월교 앞에서 전개된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정된, 통도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체험의 가치를 높인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전개된다. 이밖에도 스님들의 동참으로 마련된 ‘나도 작가다’ 전시회가 감로당 앞막이, 도자기 전시가 명월료에서 마련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리 원칙을 준수하며 부도전에서 괘불대까지 봉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통도사 개산대재에서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식.
올해는 영축삼보 이운식이 사회적 거리두리 원칙을 준수하며 부도전에서 괘불대까지 봉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통도사 개산대재에서 봉행된 영축삼보 이운식.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이번 개산대재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소해 진행하지만, 코로나 여파와 수해, 태풍 등의 피해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낸 모든 분이 내면의 휴식과 삶의 재충전을 경험하길 바라며 어느 때보다 안정성과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의 품에서 개산조사 자장율사의 창건 정신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활력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055)382-7182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4호 / 2020년 9월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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