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탄생한 ‘삼국유사’ 서울서 공연
뮤지컬로 탄생한 ‘삼국유사’ 서울서 공연
  • 김현태 기자
  • 승인 2020.09.22 15:59
  • 호수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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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6·7일 건국대 새천년관서…지난해 초연 후 9개월 만에
일연 스님이 전하는 단군·주몽·선화공주…정통 뮤지컬 선사

지난해 뮤지컬로 탄생한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가 11월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공연된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자 뮤지컬로 제작돼 지난해 12월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초연한 후 9개월 만에 다시 서는 무대다.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보각국사 일연 스님이 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해 편찬한 한민족 역사서다. ‘삼국유사’에는 고조선부터 삼국시대까지 고대 역사뿐 아니라 문학, 민속, 생활 등 우리 조상의 다양한 모습도 담겼다. 창작 뮤지컬 ‘삼국유사’는 삼국유사 속 방대한 이야기 가운데 지금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일연 스님이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세 이야기는 고조선 단군왕검과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 신라 선화공주와 백제 무왕의 러브스토리다.

11월 서울 공연에는 오세혁 극작가가 각색과 작사에 참여했다. 오 작가는 ‘삼국유사’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책으로 바라보며 내용을 각색했으며, 초연에는 다루지 않았던 향가 ‘혜성가’ ‘도솔가’를 접목시켜 ‘삼국유사’ 속 아름다운 말과 상상력을 작품에 녹였다. 이와 함께 윤상원 연출가가 합류해 재기 발랄함 신선함을 극 속에 불어넣었다. NYU에서 뮤지컬 작곡을 전공한 이진구 작곡가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 안무상을 수상한 김준태 안무가도 함께한다.

배우진도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물들 새로 구성했다. 뮤지컬 ‘신과 함께’ ‘나빌레라’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변화무쌍한 연기와 날렵한 무용을 선보인 배우 최인형이 일연 스님 역할을 맡았다. 뮤지컬 ‘지하철1호선’에서 열연한 팔색조 배우 박근식이 새롭게 합류해 주몽을 그만의 스타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선화공주역은 초연에 이어 소나기 같은 매력을 보여준 배우 랑연이 맡았다. 이밖에 뮤지컬 전문배우 17인이 만들어 내는 웅장한 무대와 7인조 밴드의 라이브연주를 통해 정통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한다.

제작진은 “뮤지컬 ‘삼국유사’에는 몽골의 잦은 침략으로 지치고 피폐해진 당시의 고려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이야기가 담겼다”며 “코로나19를 비롯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뮤지컬 ‘삼국유사’는 11월6일 오후 3시·7시30분, 7일 오후 2시·5시30분 네 차례 공연된다. 티켓 오픈은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거리 두기로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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