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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승 교수, 인도철학회 신임 회장에 선출

  • 교학
  • 입력 2020.09.23 13:32
  • 수정 2020.09.28 09:23
  • 호수 1555
  • 댓글 1

“대중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학회로”
회원간 교류위한 활성화 전략 마련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가 인도철학회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젊은 날 호기심으로 인도철학을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흥미롭게 탐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했던 연구자들 덕분입니다. 분명한 성격을 가진 인도철학을 대중화한 선학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가 9월1일부터 안성두 서울대 철학과 교수에 이어 인도철학회를 이끈다.

이 교수는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초기 우파니샤드의 아트만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일본 고마자와(駒澤)대학에서 인도후기 대승불교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불교학회·인도철학회·일본 인도학불교학회 이사와 불교학연구회 감사, 한국불교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3회 반야학술상에 선정된 ‘샨타라크쉬타의 중관사상’을 비롯해 다수의 저술이 있으며, ‘일본 근대의 불교가 이노우에 엔료의 기독교 비판과 그 의의’ ‘일본 메이지시대 신도와 불교와 갈등’ ‘일본 근대불교계의 전쟁에 대한 인식 연구’ 등의 논문으로 일본 근대불교 사상과 역사에 관한 뛰어난 연구 성과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소본 반야심경의 비교를 통한 반야바라밀다주 고찰’로 반야심경 한역본과 범본 총 24개에 있는 내용과 문법을 일일이 비교해 ‘반야바라밀다’를 ‘주문(mantra)’으로 오역해 반야심경을 욀 때 주문이 이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인도철학회는 1988년 창립해 최근 ‘인도철학’ 제59집까지 발행했다.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 교수는 인도철학이 학계에서 전문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 속으로 들어가 보편학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일반인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생사 문제나 요가 분야를 선정해 학회 차원에서 연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회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온라인에서 회원들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우선 홈페이지에서 회원들의 연구 업적이나 수상 소식을 알리는 동정을 만들어 회원 간의 소통과 교류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임회장 취임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10월23~24일 서울시립대에서 열리는 추계학술대회 후 총회에서 간단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무이사 남수영(능인대학원대), 편집이사 박기열(동국대), 학술이사 김성철(금강대), 재정이사 황순일(동국대), 섭외이사 안필섭(동국대) 박사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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