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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품은 국화향기로 가득 찬 도심 속 불광사

  • 교계
  • 입력 2020.09.24 20:44
  • 수정 2020.09.24 20:58
  • 호수 1555
  • 댓글 0

제1회 불광사 국화향기 나눔전 개막
9월24일 시작…11월15일까지 이어져
서원 담긴 화분, 앞마당 가득 채워

알싸하고 향긋한 가을을 품은 국화향기가 서울 불광사(주지 진효 스님) 앞마당을 가득 메웠다.

불광사‧불광법회는 9월24일 정오 본당 앞마당에서 국화향기 나눔전 ‘단풍 드니 국화 피다’ 개막식을 갖고 가을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불광사 국화향기 나눔전은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잠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지스님 인사말, 국화 서원지 작성 및 이운, 라운딩 순으로 개최된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외부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진효 스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일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찰을 방문하는 불자들과 지역주민에게 위안과 활기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마음이 담긴 소박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불광사에서 국화향기처럼 맑고 향기로운 기운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신도들은 대중스님과 함께 각각의 서원이 담긴 화분을 들고 앞마당을 한 바퀴 돌았다. 이후 오늘의 공덕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와, 더불어 사는 모두에게 회향되기를 기원하며 화분을 부처님 전에 올렸다.

‘불광의 안정을 기원합니다’ ‘불광사 전법도량이 오직 부처님 자비광명으로 빛날지이다’

서원지에는 개인의 발원뿐 아니라 이런저런 문제로 내부 갈등을 겪은 불광사의 안정을 바라는 신도들의 열망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진효 스님은 ‘함께하자’는 의미가 담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적은 서원지를 비로자나불 앞에 올렸다.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며 함께 위로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는다면 아름다운 세계도 곧 펼쳐질 것”이라며 “불광사에 장엄된 국화가 한 송이, 한 송이 피어날 때 우리 마음도 부처님 마음처럼 함께 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에는 진효 스님이 직접 행사에 동참한 신도들에게 다포를 나눠주며 모두가 소원을 이루기를 발원했다. 불광사‧불광법회 국화향기 나눔전은 11월15일까지 불광사 본당 앞마당과 대웅전에서 이어진다. 02)413-6060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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