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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 신임본부장 심산 스님

  • 교계
  • 입력 2020.09.25 19:54
  • 수정 2020.09.25 19:58
  • 호수 1555
  • 댓글 0

“가슴으로 실천하는 생명나눔 구현에 앞장”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이론 너머 실천으로 생명나눔의 가치를 불도 부산에서 펼치겠습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의 신임 본부장을 맡은 부산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의 발원은 소박하지만 단단했다. 14년 전 초대 본부장을 맡아 헌신해 온 현 부산 안국사 주지 원범 스님이 지난 6월 이임한 가운데 2대 본부장은 맡은 심산 스님이 9월18일 홍법사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통해 취임의 소회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심산 스님은 “내년이면 출가 40년이 되는 지금, 돌이켜 보면 그동안에는 머리로 또는 이론으로 전법과 포교를 해온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지난해부터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의 영·유아 유기 예방을 위한 ‘행복드림센터’를 홍법사 내에서 운영하며 생명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났고 이번에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의 중책을 맡게 된 만큼 이제는 정말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론이 아닌 실천으로 정성을 다해 초대 본부장 원범 스님께서 걸어오신 생명나눔의 길에 동참하고 함께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님은 재능기부형 후원회 조직을 발원했다. 스님은 “장기기증 후원회원 모집, 저소득 난치병 환우 지원, 생명존중을 위한 활동 등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서 전개해 온 일련의 사업들이 더욱 탄탄하게 운영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생명나눔 후원회를 조직해 생명나눔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스님에 따르면 생명나눔 후원회는 음식, 숙박, 의료, 상인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재정적 기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 측면에서 환자들의 삶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우며 생명나눔 활동에 동참한다는 각오다. 직접적인 참여와 후원회원 간 소통을 위해 규모도 20명으로 한정했다. 현재 10여 명이 조직된 상태로 다양한 활동을 모색 중이다.

스님은 자체 법인 출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업의 성격상 독립 법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부산지역본부의 오랜 염원이지만 아직 법적 테두리에서 승인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서울 본부를 롤모델로 삼아 자체적으로 탄탄한 운영을 이어가며 부산지역본부가 언제든 기회가 닿는다면 법인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산 스님은 불심 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동국대 선학과와 불교문화대학원, 통도사 강원을 졸업했다. 대성사 주지, 공창종합사회복지관장, 동련 이사장, 조계종부산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부산 홍법사 주지와 한나래문화재단 이사장,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부산본부장, 국민행복실천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불교계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징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지역 기구 중 하나다. 지난 2006년 7월 원범 스님이 초대 본부장을 맡아 창립됐으며 2007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지정 단체, 부산시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돼 장기기증 희망등록 활성화와 난치병 환우 지원,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전개해 왔다. 지난 6월 초대 본부장 원범 스님이 이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6월26일 정기 이사회에서 당시 부본부장 심산 스님이 만장일치로 신임 본부장, 원범 스님은 고문으로 추대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본부장 이·취임식은 11월로 연기됐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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