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자 서울 구룡사 주지인 각성 스님이 9월28일 뇌출혈로 입적했다. 법랍 28년, 세납 49세.
문중 관계자 스님에 따르면 각성 스님은 9월24일 저녁 무렵 구룡사에서 저녁공양 이후 갑작스럽게 두통을 호소해 긴급히 병원에 후송됐다.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검사를 진행했지만 이미 머리에서 많은 출혈이 생겨 응급처치도 소용이 없었고, 의료진은 9월25일 오전 뇌사를 판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성 스님은 정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2년 수계하고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한국불교 전통의례전승원장, 동부구치소 교정협의회장, 국가정보원 지도법사, 홍법문화복지재단 이사, 구룡사 주지 등을 맡았다. 2018년 10월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에 당선돼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분향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구룡사에 마련됐으며, 10월2일 오전 6시30분 구룡사에서 영결식을 지낸 후 양산 통도사로 이동해 오후 2시 연화대에서 다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6호 / 2020년 10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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