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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결사 고불문[전문]

고불문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우봉 스님, 전 총무원 재무부장 유승 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정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고불문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우봉 스님, 전 총무원 재무부장 유승 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정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이 대표로 낭독했다.

만행결사 고불문

시방삼세에 두루하시는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옵니다.

오늘 도량에는 불법 아래 진중한 인연이 조화롭고,
공존과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서원으로 일심을 이루었으니,
거룩한 부처님께 고하여 올리는 마음 또한 청정합니다.

사회의 평온과 화합을 환하게 밝히겠다는
사부대중의 서원이 더없이 선명하기에
불은으로 열어주신 길을 따라 힘차게 걷고자 합니다.

우리가 내딛는 걸음걸음을 섣불리 고행이라 여기지 않고
한 걸음이 행원의 과정이요,
한 걸음마다 의지의 실천으로 삼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열어주는 마음의 길을 따라 함께 걷고
그 길을 걸으며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을 얻겠습니다.

근래에 수많은 생명은 고통에 쌓이고 세상은 어지럽기에
첫 걸음을 나서는 마음에 걱정이 앞서지만,
걷는 길에는 감사해야 할 대지가 풍요롭고
서로가 의지하는 서로가 바로 곁에 있으니,
불국토를 장엄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묵묵히 걸어가겠나이다.

우리 사회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맑게 걷어내고
불안한 국민의 마음은 깨끗하게 씻어내어
희망과 행복의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축원하겠나이다.

국민들이 편안하여 화합이 이루어지고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여 이웃과 함께 화목하며,
한국 불교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지도록
일심으로 정진하겠습니다.

신심과 원력이 하나가 되는 정진이 곧,
너와 나를 이어주는 자비와 지혜의 길이며,
모든 사람의 복덕으로 고르게 나눠주는
회향의 공덕임을 알아가겠나이다.

이미 정토인 곳에서는 예경을 올리고,
이제 정토가 되어야 할 곳에서는
오늘의 정진을 기꺼이 나누어 보답하겠나이다.

지난 상월선원 천막결사의 열정과 성원은,
감동하고, 감사하고, 회향하는 실천이
얼마나 가슴깊이 진중한 것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천막결사의 정신은 여전히 뜨겁고 생생합니다.
수행의 진작이 불교 중흥의 주추를 세우는 일이며
국민의 화합으로 이어지고 세상의 평화로 화답해 오는 길임을
저희들은 이번 만행결사의 한걸음 한걸음에서도 알아가겠습니다.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옵니다.
종단의 중흥이 사회의 평온으로 나아가기를
동참 대중 모두 부처님께 고하오니
섭수하시어 곧고 너른 길을 환하게 밝혀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2564년 10월 7일
상월 만행결사 자비순례 사부대중 일동

[1556호 / 2020년 10월1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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