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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정법사 영축다도회, 20주년 ‘차’ 축제 펼치다

  • 교계
  • 입력 2020.10.11 12:49
  • 수정 2020.10.11 23:42
  • 호수 1557
  • 댓글 0

10월9~11일, 경내 일대
다법 시연 등 기념행사
밀양 10인 도예가 전시
‘차’ 주제 릴레이 특강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의 영축다도회가 20주년을 맞아 코로나19를 예방하며 차 향기를 나누는 3일간의 축하 법석을 마련했다.

마산 정법사(주지 도문 스님)는 10월9~11일 만불전을 비롯한 경내 일대에서 ‘영축다도회 20주년 – 영축 차(茶) 향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산 정법사의 신행 단체이며 지역을 대표 하는 다도 교육 및 활동 단체로 성장한 영축다도회가 20주년을 맞아 사부대중 남녀노소 누구나 차 향기를 접할 수 있도록 나누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념식은 물론 특강, 시연, 찻자리, 부대행사 등 행사 전반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안전 수칙이 준수돼 축제의 가치를 더했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경내 만불전에서 영축다도회 20주년 기념식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들과 허성무 창원시장, 배희숙 영축다도회장, 전정현 관정다도원장, 최순애 한국다도대학원 부산분원장, 박선우 한국다도대학원 대구분원장, 역대 영축다도회 회장단 및 회원, 정법사 신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 헌다, 삼귀의례, 반야심경, 선고 차인에 대한 묵념, 내빈소개, 연혁보고, 인사말, 격려사, 축사, 축시, 공로상 및 역대 회장단 감사패 시상, 다법 시연 등이 전개됐다.

정법사 주지 도문 스님은 격려사에서 “1997년 창단된 영축다도회는 전국 규모의 행사뿐 아니라 신년하례, 춘분 다례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켰으며 회원들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모습은 아름다운 미덕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 마산포교당 정법사 개원 108주년의 역사와 함께 20주년을 맞이하게 된 지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불자들과 창원 시민들의 마음에 차 향기가 물들게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고 성숙한 다인의 모습으로 거듭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배희숙 영축다도회장은 인사말에서 “영축다도회는 현재 기초교육 3년, 사범교육 2년, 사범연구반으로 편재되어 20년을 이어오고 있다”며 “소통과 화합이 필요한 이 시대에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역량을 가다듬고 우리의 소중한 차 문화를 지역 사회에 전승하고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축사에서 “여러 행사에서 영축다도회 회원분들이 내려주시는 향기로운 차 덕분에 바쁜 일정 중에서도 한 호흡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마주할 수 있었음에 이 자리를 통해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며 “차의 미덕을 배우고 나누시는 영축다도회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지역에 차 향기를 전하는 향기로운 단체로 활약해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전정현 관정다도원장 역시 “큰 다완에 석화가 피듯 환하게 전통차를 계승, 전수해 온 회원 여러분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지금까지의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며 법향과 차향이 함께하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축다도회 20주년 기념 축제는 9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이날 ‘운수선차’ 시연, 이병인 교수 ‘차와 물’ 강연, 한글날 기념 예쁜 손글씨 나눔 등으로 첫날 일정이 전개됐다. 이어 10일에는 대자유치원 원생들의 다도 시연, 자비선사 지운 스님의 ‘차와 명상’ 강의, 보이차 찻자리 등이 마련됐다.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2시에는 전정현 원장의 ‘홍차’ 강의와 다양한 홍차 찻자리가 마련된다. 축제 3일의 기간 동안 만불전에서는 밀양지역 10인 도자기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영축다도회 회원 소장 차도구 전시회가 진행되며 정법사 입구에서는 누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찻 자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영축다도회는 1997년 3월 정법다도회 출범으로 기초반을 시작, 2000년 사범반을 구성하면서 기초, 사범 교육 체계를 갖춘 다도 교육 단체로 본격적인 출발을 했다. 2009년부터는 사범반을 교육반과 연구반으로 나누어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연구반 회원들은 한국다도대학원 과정도 병행하며 차 공부에 대한 깊이를 더해왔다. 정법사의 다양한 법회와 창원불교연합회 행사에서 헌다 및 찻자리를 펼쳤으며 차를 나누는 다수의 대외 봉사 활동도 전개했다. 현재까지 기초반 수료생은 234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사범교육반 졸업생은 132명, 5년 이상 수업 후 연구반에 등록된 인원은 78명에 달한다.

 

창원=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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