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중흥의 기틀을 마련한 경허 스님의 탄신 171주년을 기리는 다례재가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에서 봉행됐다.
다래재에는 덕숭총림 방장 달하우송, 전 총무원장 설정,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을 비롯한 문도들과 최동호 고려대 교수, 권성훈 경기대 교수 등이 자리했다.
문도 대표 설정 스님은 “경허 대선사는 구한말 암담했던 시기에 불보살의 화현으로 나타나 한국불교의 끊겼던 선풍을 잇고 중생과 함께한 선지식”이라며 “다래를 맞아 경허선사를 생각하며 올바른 수행정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허 스님은 1849년 전주에서 태어나 9세에 과천 청계사로 출가했다. 23세에 계룡산 동학사 강사로 추대돼 명망을 떨쳤으며 수월, 혜월, 만공, 한암 스님 등의 선승을 길러낸 한국불교 중흥조로 손꼽인다.
한편 이날 산중 대덕 스님들 합돌다례재도 함께 봉행됐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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