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상심리상담학회, 코로나 블루 치유법 모색 학술대회

  • 교학
  • 입력 2020.10.14 17:00
  • 수정 2020.10.14 22:36
  • 호수 1557
  • 댓글 0

10월31일, 유튜브 ‘명상상담MeditationTV’로 중계

학술위원장 임세라 교수(좌)와 이사장 인경 스님(우)이 10월31일 열릴 ‘명상과 마음치유’ 학술대회를 설명하고 있다.  

우울증·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가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명상을 통한 치유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가 10월31일 제27차 추계학술대회를 앞두고 10월13일 서울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학회 측에 따르면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심리 원인을 분석하고 그 대안을 명상에서 찾은 사례와 일상에서의 명상치유 등을 조명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코로나 불안과 치료프로그램의 개발-설문조사와 영상관법 사례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발표할 인경 스님은 “코로나 불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불안 원인을 분석하고,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영상관법’ 등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각종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 사회가 심각한 정신적 위험상태에 놓여있다고 분석된다”며 “외국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이 20~30여개 발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연구가 미흡해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경선 경북대 박사과정생은 ‘느낌을 중심으로 한 명상의 문학치료적 가치에 대한 일고찰’을 발표해 코로나블루 자가치료법을 소개한다. 그는 “최근 뉴스에서 코로나19로 병원을 가지못한 우울증 환자들이 비대면 전화상담을 기다리다가 (대기자가 많아 상담이 연결되지 않아) 자살로 이뤄졌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사념처(四念處) 관찰을 통한 본성 통찰 방법을 제시하고, 이 원리를 문학 치료에 적용해 코로나 블루를 치유할 자가 치료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술세미나에서는 △명상에 기반한 사별가족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효과(지오 스님/ 봉불사) △마음·정신·의식의 동의분리성과 마음치유(남일희/ 서울불교대학원대) △자기성찰이 마음건강에 미치는 영향(이희정/ NIU임상심리연구소)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이사장 인경 스님은 “상담 현장이나 임상적 상황에서 어떻게 명상과 상담이 융합돼야 하는지, 명상과 심리상담의 학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논의하고 토론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준비했다”며 “현대인들에게 명상과 마음치유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27차 추계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발제자 등 관계자만 참석해 진행하며, 참석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 유튜브 ‘명상상담MeditationTV’를 통해 생중계한다.

(사)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학술위원장으로 임명된 임세라 능인대학원대 교수.

이날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학술위원장으로 임명된 임세라 능인대학원대 교수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임 교수는 “심리학의 뿌리는 마음을 평안히 하고 행복하게 하는 불교에서 시작됐다”며 “경계를 설정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품었던 부처님처럼 일반인 중심으로 다가가는 학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교수는 11월1일부터 제4대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이필원 교수와 2년간 학회를 이끌어 간다.

정주연 인턴기자 jeongjy@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