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 가르침 계승해 화합으로 종단 중흥 이룰 것”
“대종사 가르침 계승해 화합으로 종단 중흥 이룰 것”
  • 신용훈 호남주재기자
  • 승인 2020.10.16 20:01
  • 호수 157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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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초당 덕영대종사 49재, 10월13일 선암사서 엄수
종정 지허·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종단소임자 동참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주지 시각 스님)는 10월13일 경내에서 전 태고종 종정 ‘혜초당 덕영대종사 49재’를 엄수했다. 선암사 대웅전과 앞마당, 만세루에서 진행된 49재에는 태고종 종정 지허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호명, 원로의장 도광, 중앙종회의장 법담, 호법원장 지현 스님 등 종단 집행부 주요 소임자들과 선암사 주지 시각, 각 지역종무원장 스님 등이 참석했다. 49재는 상단불공, 개식, 삼귀의 반야심경, 행장소개, 육성법문 근청, 증명, 추도사 조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태고종 종정 지허 스님. 

태고종 종정 지허 스님은 “혜초대종사 예하께서 태고총림 선암사 무우전에서 열반에 드신지 49일을 맞아 태고종 원로대종사,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회의장 등 사부대중이 모두 모여 생전에 보이신 종지와 종풍을 흠향하고 있다”며 “혜초대종사께서 남기신 열반송을 다시 한 번 기억해 다 같이 생사 없는 도리를 요달하자”고 말했다. 이어 혜초 대종사의 열반게송을 독송하고 “친히 말씀하신 열반게송을 통해 사부대중이 제행의 무상함을 절실히 알게 되었다”며 “혜초 대종사 예하 강령이시어 열반송의 오증을 사부대중에 한번 역력히 보여 달라”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격동의 한국불교사를 겪으시며 우리불교의 전통과 정통을 계승한 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태고종의 태동에 지대한 역할을 하시고 포교원장, 총무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이 성장하는데 반석을 닦으셨다”며 “종단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로 종정에 3번이나 추대되시고 1만 종도와 300만 신도의 추앙을 받으며 종권수호와 부종수교에 앞장서는 등 종단에 이룩하신 공덕은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종단이 원융화합하고 단결하여 불교발전과 종단중흥을 위해 임실정진 해 나갈 수 있도록 살펴달라”고 말했다.

원로의장 도광 스님과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지현 스님도 조사를 통해 “스님의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생각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종단부흥을 위해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도대표
문도대표 재홍 스님.

문도대표 재홍 스님은 “혜초대종사의 49재에 많은 큰스님들께서 참석해 주셔서 추모의 정을 같이해 주셨기 때문에 큰스님이 또 다른 이적을 보이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선암사는 49재에 이어 선암사 부도전에서 혜초 스님의 사리와 유골을 봉안한 부도탑 제막식을 봉행했다. 8월26일 선암사 무우전에서세수 89세, 법랍 76세로 열반한 혜초 스님은 태고종 종정 17·18·19세를 역임하며 후학들을 이끌었다. 1932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나 1945년 진주 청곡사에서 청봉(靑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혜초 스님은 1993년 2월부터 5월까지 미국 뉴욕 전등사 초청법사로 초대돼 미국 전역에서 순회포교 활동을 펼쳤치는 등 한국불교 세계화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한국불교를 지속적으로 서구사회에 알리고 후학 양성 및 태고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에 대통령 동백상 훈장을 수훈했다. 8월30일 선암사에 영결식과 다비식을 봉행했으며 다비 후 71과의 사리가 수습됐다.

순천=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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