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지승원으로 등재된 조계종 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힐링 음악 법석을 마련한다. 10월24일 마곡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산사음악회는 마곡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지승원 등재를 기념하는 동시에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발원하며 희망과 용기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방송인 출신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의 사회로 오후6시30분 막을 여는 산사음악회에는 음악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우승한 ‘TOP3’ 가수 박세욱, 김다현, 조문근이 모두 출연,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또 소리꾼 신이나가 출연해 ‘난감하네’ ‘쑥대머리’ ‘연등 뱃노래’ 등 퓨전국악으로 가을 밤 산사를 음악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이밖에 김만규 색소포니스트의 연주와 불교합창단의 무대도 이어진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마곡사 산사음악회에 앞서 “산사와 음악는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 마음에 감동이 일고 삶은 풍요로워 진다”며 “오잰 전통을 간직한 마곡사가 우리 문화를 간직하는 보고이자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도량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다시금 풍성하게 해주길 기원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속에서 우리의 삶 또한 피폐해 가는 시기에 나에게 주어진 고통의 시간을 외면하지 말로 오늘을 또 다른 기회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갖고 살아갈 때 각자가 추구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발원하고 희망과 용기의 에너지를 드리고자 마련된 마곡사 산사음악회에서 사부대중이 함께 자연의 만끽하길 바란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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