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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죽림정사, 용성스님 오도 기념 봉찬대재

  • 교계
  • 입력 2020.10.16 20:08
  • 호수 1577
  • 댓글 1

10월15일…‘조사어록’ 봉정식도

일제강점기 민족대표로 조국독립에 앞장서며 한국불교의 생활화, 지성화, 대중화를 이끌었던 용성진종 스님 오도 134주년을 기리는 법회가 봉행됐다.

장수 죽림정사(주지 법륜 스님)는 10월15일 경내 용성교육관에서 ‘용성진종조사 오도 134주년 봉찬대제 및 역대전등제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법회는 7여래불과 69역대전등조사, 7대사 제대조사에 차를 올린 1부 다례재에 이어 2부 용성진종 조사 오도 134주년 기념법회,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불교 5대 수행 조사어록’ 봉정식 순으로 진행됐다.

법회는 코로나19로 죽림정사 조실 도문 스님을 비롯해 주지 법륜 스님, 정토수련원장 유수 스님 등 스님들과 백용성조사기념사업회 신봉수, 장문엽, 이병목 이사, 이풍삼 사무국장, 한명옥 세계청소년교화후원회장, 김용문 장수군의회 의장 등 40여명만 동참했다.

법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실내50인 이하의 최소인원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는 용성진종 조사의 오도134년이 되는 해로 조사 스님은 깨달은 법을 전해주시고 조선시대 탄압받아 위축된 불교를 바로세우는 지성화, 대중화, 생활화에 힘쓰셨다”며 “평화로운 시기였다면 불교중흥을 이끌었을 것이지만 불교 현실뿐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시고 일제의 탄압을 견대내며 독립의 씨앗을 뿌리셨으며 우리는 이 씨앗이 자라 꽃피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실 도문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진성 용성 조사가 혜월 화상으로부터 학습 받은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입부사의 해탈경계 보현행원품과 불교 5대 수행을 합본 불타 경전 조사 어록을 발간 봉정식을 올리게 되었다”며 “이 불타 경전과 조사 어록을 수지봉독 신수봉행 하여 업장이 소멸하고 대한민국이 8백년 대운을 받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성진종 조사는 1864년 전북 장수 번암면 죽림리에서 태어나 남원 덕밀암에서 출가했으며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수지했다. 용성조사는 1886년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인 경북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용맹결사 정진을 시작해 음력 8월29일 오도했다. 독립운동사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용성조사는 1919년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서명해 1년6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 열반하실 때까지 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애섰다. 용성조사는 1940년 2월24일 세수 77세, 법랍 61세로 입적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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