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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내년 중앙종무기관 예산 10% 감액키로

  • 교계
  • 입력 2020.10.19 16:08
  • 수정 2020.10.23 22:40
  • 호수 1558
  • 댓글 0

10월19일 교구본사주지회의서 보고
코로나19 따른 사찰수익 감소 반영

조계종은 10월17일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어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보고했다.
조계종은 10월19일 전국교구본사주지 회의를 열어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보고했다.

조계종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사찰수익 감소로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을 올해 대비 10% 감액하기로 했다. 올해 7월 사찰 중앙분담금을 10% 삭감한 데 이어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도 전년 대비 10% 감액하면서 조계종은 당분간 긴축예산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10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제2차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에서 ‘불기 2565(2021)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보고하고 “내년 예산을 전년에 비해 평균 10% 감액해 편성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이 이날 공개한 2021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올해에 비해 26억 2000여만원(8.86%) 줄어든 269억6241만 8000원으로 편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찰수익 감소로 중앙분담금(전년대비 10%)과 직영분담금(5%), 직할분담금(7.78%), 관람료분담금(10%)을 감액해 반영한 결과다. 특별회계는 올해에 비해 115억 8552만여원(15.26%) 줄어든 643억 4869만원으로 편성됐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사업 변경으로 신도시시설건립특별회계 세출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중앙종무기관 예산은 대부분 교구와 사찰에서 납부하는 분담금에 의존해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사찰재정 여건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요청한 바와 같이 (예산편성에 기초가 되는)사찰등급 조정을 1년 유예했으며 세입여건을 고려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집행하기 위해 2020년 예산 대비 10% 감액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종단에서 직접 수행하고 목적불사가 구체화 되는 중요한 시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종단 목적불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예산을 특별회계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스님은 “한국불교는 나라가 위급할 때마다 항상 민의와 함께해 왔다. 국민의 안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불교계가 그 짐을 함께 나누어가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화합해 지금까지 보여준 것처럼 앞장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은 내년 백만원력 결집불사 등 주요사업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인도 부다가야 분황사 건립 불사는 올해 9월1일 인도현지로부터 건축인허가 승인을 받아 11월부터 토목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3월 착공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계룡대 호국 홍제사와 세종신도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불사 등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경주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세우기 불사는 현재 ‘주변 안정화 및 석축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진위원회 및 발원정진단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내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을 11월5일 개원 예정인 219차 정기중앙종회에 발의할 예정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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