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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순례는 500km 야단법석…안전에 최선”

[결사대중 인터뷰] 진행팀장 대구 보현사 주지 지우 스님

자비순례 진행팀장 주지 지우 스님
자비순례 진행팀장 주지 지우 스님

“형광조끼를 입고 자전거를 타며 휘슬을 불고 야광봉을 흔드는 모습이 생소해 보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자비순례에 동참한 출가대중 가운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주저 없이 자청했습니다. 자비순례 21일간 ‘결사대중의 안전’을 화두로 소임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대구 보현사 주지 지우 스님은 결사대중 중 가장 먼저 출발해 가장 늦게 휴식을 취한다. 결사대중 앞과 뒤를 내달리며 교통을 통제하고 위험요소를 살펴 진행요원들에게 전파한다. 숙영지에 도착해 모두가 쉬는 시간, 스님은 운영팀과 함께 다음날 자비순례 코스를 답사한다. 휴식장소와 공양장소, 화장실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변동이 생기면 대안까지 마련해야 한다. 때문에 스님의 하루는 저녁공양 시간이 다 되어서야 마무리된다.

지우 스님은 “지난 9월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코스를 설계할 때부터 결사대중이자 실무자로 참여했다”며 “국도와 농로, 자전거도로 등을 이용하다보니 코스를 설계할 당시와 현재 상황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 자비순례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진행팀장으로서 사전에 코스와 안전 등을 직접 살피고, 회의를 통해 다음날 일정을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길에서 수행과 대중공사, 소통이 이뤄지고 대자연이 전하는 부처님 가르침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비순례는 500km의 야단법석”이라며 “이 같은 새로운 모습의 법석이 많이 생겨나고 불자들에게 감동을 줄 때 한국불교 중흥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송이 연꽃보다 연꽃들이 모여 있는 연지에서 사람들은 더 큰 감동을 느낀다”며 “개개인의 노력으로 마음속에 연꽃을 피워내고, 이러한 원력들이 결집될 때 사람들도 불교를 신뢰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우 스님은 진행팀장으로서 일일참가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자비순례에 대한 교계의 관심이 커지면서 일일참가자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비순례 길에 서면 결사대중입니다. 자비순례의 여법한 진행과 개개인의 안전을 위해 청규를 지키고 진행요원의 통제에 따라줄 것을 당부합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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