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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혜원정사, 스님·신도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

  • 교계
  • 입력 2020.10.21 07:42
  • 호수 1558
  • 댓글 0

10월17일, 음력9월 초하루 법회
생명나눔 부산본부 캠페인 통해
스님·신도 등 36명 단체로 서약

부산 혜원정사 스님과 신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 캠페인을 통해 생명 나눔의 가치 확산을 발원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 스님)는 10월17일 경내 육화전 앞마당에서 ‘혜원정사와 함께하는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음력 9월 초하루 법회를 맞아 전개된 캠페인에서는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 3명 그리고 신도 33명 등 총 36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서약했다. 단위 사찰의 캠페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신도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생명나눔 가치 확산을 발원해 의미를 더했다. 혜원정사는 초하루 법회에서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대해 안내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졌으며 원허 스님 역시 초하루 법문을 ‘생명나눔’을 주제로 설하며 신도들의 동참을 적극 제안했다.

원허 스님은 “‘금강경’에서 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진정한 보시라는 말씀처럼 장기기증은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진정한 보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생에 공을 들이지만 세연을 다하면 지수화풍으로 사라질 이 몸으로 더 오래 살고 제대로 사용하는 탁월한 수행의 한 방법을 장기기증 희망등록으로 더 늦기 전에 많은 분이 실천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날 캠페인은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의 오랜 원력으로 성사될 수 있었다. 복지법인 혜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스님은 평소 생명나눔 활동에 관심을 갖고 부산지역본부 이사 스님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격려와 후원을 꾸준히 이어 왔다. 특히 스님은 지난해 하반기 자신뿐만 아니라 이왕이면 주위 많은 인연이 함께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서약할 기회 마련을 발원하며 먼저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캠페인을 제안, 올해 상반기 개최를 예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법회가 중단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 우선시 되면서 캠페인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음력 9월을 맞아 초하루 법회가 다시 열리면서 가장 먼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고 혜원정사 신도들도 스님의 원력에 공감, 법회 전부터 장기기증 희망등록 문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스님은 지난 2018년 5월4일 에세이집 ‘그 생각 놓아도 괜찮습니다’ 출판기념법회에서도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에 1000만 원을 기부하며 생명나눔 가치 확산을 발원한 바 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대외 캠페인을 열지 못했던 가운데 스님께서 본부에 먼저 캠페인을 제안해주시고 불자님들에게 장기기증 희망등록의 가치를 알려주신 덕분에 현장의 분위기도 무척 훈훈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코로나19의 종식을 발원하고 불도 부산에 장기기증 희망등록 분위기가 다시 활발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사찰 단위로 꾸준히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는 11월7일 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생명나눔 걷기대회 및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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