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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탕카 감상하세요 '판화로 보는 티베트 탕카 예술‘

  • 문화
  • 입력 2020.10.21 16:25
  • 호수 1558
  • 댓글 0

고판화박물관,10월24일부터
세 차례 50여점씩 교체전시
불타12홍화도‧16나한도 눈길
국제학술대회‧판화 시연회도

불타12홍화토9 불타시적 주포포푸 회 19C 티베트 덕격인경원 70.8X44.5cm
불타12홍화도9 불타시적 주포포푸 회 19C 티베트 덕격인경원 70.8X44.5cm

티베트불교문화의 정수로 평가되는 티베트 탕카를 판화로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10월2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제 11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 ‘판화로 보는 –티베트 탕카 예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2020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고판화박물관이 2018년 해외고판화 답사를 통해 중국 사천성 티베트 장족 자치구에 위치한 덕격인경원과 교류협력을 맺은 후 대형 불화판화 200여점을 소장하게 되면서 마련됐다. 덕격인경원은 중국 최대 불경 목판 인쇄소이자 티베트 목각인쇄 발원지로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 개최된 ‘티베트‧몽골 고판화 특별전’ 이후 13년만에 열리는 대규모 티베트 고판화 전시다.

쌍신 백모도 19C 티베트 덕격인경원
쌍신 백모도 19C 티베트 덕격인경원

특별전에서는 박물관 측이 선별한 티베트 탕카 150점이 소개되며 세차례에 걸쳐 50여점씩 교체전시된다. 11월30일까지 열리는 1차 전시에서는 탄생에서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불보살 탕카판화 50여점을 선보이며, 12월1~31일 열리는 2차 전시에서는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과 티베트불교를 전파하고 발전시킨 티베트 조사 이야기로 꾸며진다. 내년 1월31일까지 열리는 3차 전시에서는 티베트불교의 독특한 소재인 탄트리즘을 중심으로 한 작품과 히말라야 고원에 휘날리는 기도부적 깃발인 타르초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특히 이번전시에서는 티베트 불화 3대 화파 중 하나인 멘탕파의 유명한 화사 주포포프의 작품 ‘불타12홍화도’ 9점이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티베트불교를 일으킨 연화생보살, 종카파 등 조사판화와 16나한도, 티베트불교의 독특한 탄트리즘을 보여주는 쌍신불, 민간에서 기도깃발로 사용했던 타르초 등도 눈여겨 볼 대상이다.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

한선학 관장은 “고판화는 인쇄문화의 꽃이고 디자인의 핵심요소다. 특히 티베트 탕카는 보기힘든 유물로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탕카는 국내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하는 것이다”라며 “세계적인 덕격인경원의 불화판화 원본을 볼 수 있는 자리로 소실된 불화 초본이 목판화로 고스란히 남아있어 불화를 공부하는 연구자나 불화작업을 하는 작가들에게 불화초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관장은 “티베트 탕카 판화 특별전을 통해 동아시아인들의 보편성과 차별성을 파악하고 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타르초 판화
타르초 판화

특별전과 더불어 10월24일 개막식에서는 한국, 중국, 미국의 학자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하는 동아시아 고판화 발표회와 ‘수집과 사립박물관’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 전통판화 시연회 등을 진행한다. 전시기간 동안 템플스테이를 운영해 타르초를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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