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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음에 동국발전과 불교중흥 염원”

[결사대중 인터뷰] 김정도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청년 불자로서 막중한 책임 느껴 동참
이번 경험은 내 인생의 소중한 자산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에는 청년불자들도 함께한다.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김정도(28) 불자는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순례 참가를 결정했다. “불교 종립대학 학생대표자로서 꼭 참가해보고 싶었습니다. 왼쪽 어깨에는 동국발전의 책임을, 오른쪽 어깨에는 불교 중흥의 염원을 싣고 걸음걸음을 통해 원력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결사대중 가운데 젊은 나이인 김 회장이지만 자비순례가 예상했던 것처럼 쉽지는 않았다. 평발인 그는 남들보다 오래 걷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발에는 물집이 잡히고 걸을 때마다 찌릿찌릿한 통증이 이어져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는 어제도 오늘도 부지런히 걸었다. 김 회장은 “아마 저 혼자 걸었다면 일찌감치 포기했을지도 모른다”며 “내 발걸음이 나아가도록 지탱하는 것은 청년 불자 대표로서 책임감과 함께 걷는 결사대중의 뜨거운 염원”이라고 말했다.

청년 불자 대표로 참가한 그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을까?

“사실 처음에는 힘들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힘들고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청년불자로서 불교와 나라를 위해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숙고하게 됐습니다. 동시에 불교 중흥과 국난극복이라는 결사대중의 큰 원력에 내 걸음걸음과 땀방울을 보태는 일이 지금 당장 청년불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 회장은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아직 20대 후반으로서 미래도 불확실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살아가며 힘든 상황에 내몰렸을 때 지금의 자비순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줄 내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수십km씩 500km를 걷는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젊은 저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분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숭고한 결사에 참여한 이상 모든 분이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저의 간절한바람입니다. 참가하지 못하는 분들도 마음으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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