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 스님 “자가격리자 분들 ‘그래도 섬’으로 오세요”
마가 스님 “자가격리자 분들 ‘그래도 섬’으로 오세요”
  • 윤태훈 기자
  • 승인 2020.10.22 10:25
  • 호수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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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오마이붓다’ 통해 마음백신 나눠
스마트법당 미고사 등 Z세대 눈높이 맞춘 특징
4개국어 자막 제공으로 해외 구독자 이해 도와
“스마트법당 미고사에서 코로나19 극복하길”
마가 스님이 코로나블루 극복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이 코로나19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자가격리자 마음 치유에 팔을 걷어붙였다.

마가 스님은 유튜브 채널 ‘오마이붓다’를 개설하고 9월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코로나 물러나 명상’을 공개했다. 오마이붓다는 유튜브 속 가상의 섬 ‘그래도’에 여행 온 구독자들을 스마트법당 ‘미고사’로 안내하는 컨셉이다.

Z세대 눈높이에 맞춘 동화 같은 일러스트로 그려진 ‘그래도 섬’에는 힐링 멘토 마가 스님이 상주하는 ‘스마트법당 미고사’와 등명 스님이 안내하는 마음충전소, 마음약방이 있다. 미고사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의 준말로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서로 상생하며 공존하길 바라는 마가 스님의 마음이 담긴 이름이다. 등명 스님이 안내하는 마음충전소는 명상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명상 멘트를 제공해 마음을 채울 수 있으며 마음약방은 ‘오늘의 마음카드’를 뽑고 하루 동안 마음에 지니고 다닐 수 있게 구성됐다. 채널 안에 수록된 콘텐츠들은 해외 구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한다.

미고사로 가는 14가지 길은 △불안과 두려움 △분노와 공격 △알아차림과 멈춤 △사랑과 자비 △슬픔과 우울 △바라봄과 지금 여기 있음 △시기 질투와 비교 △받아들임과 인정 △게으름과 후회 △인과응보와 책임짐 △자만과 얕봄 △겸손과 존중 △무지와 번뇌 △지혜와 행복이다. 각 길은 코로나로 변화한 일상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감정과 상황 극복에 도움 되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코로나블루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자가격리자들을 치유한다.

마가 스님은 “14일 동안 집에서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래도 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코로나블루 시대를 겪는 현재,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들 간의 분노와 원망, 무기력감을 떨쳐내고 종교와 국가를 넘어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 밖에도 미소코리아, 온라인 법회 등 유튜브로 시청자들과 공감할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구상했다. 스님은 “매주 수요일마다 영상통화 프로그램 ZOOM을 이용해 Q&A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기존의 일률적인 수행법이 아닌 각 개인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가 스님은 지난 추석 감자 2톤을 추석선물로 구입해 외식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했다. 감자는 불자들에게 전달됐으며 박스에는 ‘감자합니다’라는 편지가 동봉돼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에게 작은 웃음을 선사했다.

윤태훈 기자 yth92@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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