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가 스님들의 체계적인 복지지원 및 관리를 위해 스님들의 복지지원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승려복지행정의 관리역량을 강화할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계종 승려복지회는 10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 완료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자료입력 작업을 시작했다고 10월22일 밝혔다.
승려복지회에 따르면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은 종단 소속 스님들의 의료비, 요양비, 국민연금, 건강보험, 검진 및 예방접종비 지원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올해 7월 도입된 ‘승려복지본인기본부담금’도 통합관리 시스템에 포함돼 납부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설문조사 등으로 확보한 스님들의 복지 기초자료도 전산화해 복지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금곡 스님은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은 승려복지에 대한 종단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종단은 스님들의 수행과 포교, 안정적인 노후 수행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승려복지는 스님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앞으로도 스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승려복지회는 통합관리 프로그램의 완벽한 구현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시스템 안정화 작업과 기초자료 입력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승려복지회의 지난 10년간 승려복지 지원자료도 입력을 완료, 명실상부한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려복지회는 교구본사 복지담당자에게도 승려복지 통합관리 프로그램의 정보를 네트워크로 제공해 효율적인 승려복지 행정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8호 / 2020년 10월2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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