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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 내포 수륙재 재현회 봉행

  • 교계
  • 입력 2020.10.28 17:32
  • 호수 1559
  • 댓글 1

10월24일, 보원사지 경내서
공덕 회향 위한 나눔도 함께

서산 보원사(주지 정경 스님)가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산 보원사는 10월24일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 경내에서 ‘내포 가야산 보원사 수륙재 재현회’를 봉행했다. 수륙재에는 덕숭총림 방장 달하우송 대종사, 수덕사 주지 정묵, 부주지 주경, 수덕사 박물관장 도신,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을 비롯해 성일종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정병기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의원장, 한준섭 서산 부시장, 윤태연 태안 해양경찰서장 등이 자리했다.

수륙재 재현회는 보원사 제령의식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괘불봉안, 대령의식, 수륙연기, 수계의식, 오공양작법, 봉송사자편, 경전독송, 법요식, 법문 순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개벽오방편, 소청상위편, 소청중위편, 소청하위편, 관욕의, 삼단헌공의, 하위시곡, 봉송회향, 삼회향 순으로 봉행됐다.

방장 달하우송 대종사는 법어를 통해 “불교문화는 우리나라 역사, 민족과 함께였다”며 “수륙재도 백성과 국가를 위해 진행되는 의식이었다. 나라가 어려울 때 항상 불교가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의 업장이 수륙재에 동참한 공덕으로 소멸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보원사 수륙재 설행위원회 운영위원장 정경 스님은 “보원사에서 16세기 판각돼 개심사에 보관해온 목판 200장이 본래 자리로 돌아왔는데 그중 187장이 수륙재와 관련된 경판”이라며 “경판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올해 10월15일 진행한 학술세미나에 이어 수륙재를 설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은 “수륙재 재현회를 매년 개최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한 자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수덕사 박물관장 도신 스님은 축사에서 “부처님이 게송으로 역병을 물리쳤듯이 보원사는 수륙대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아름답고 건강한 길이 열리고 이를 계기로 육도윤회 중생이 바른길로 인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수륙재에는 공덕을 회향하는 나눔의 시간도 마련됐다. 서산시에 이웃돕기 기금 1000만원, 운산면에 쌀 100포, 고풍리와 용현리, 원평리에 각각 쌀 20포씩 전달됐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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