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주지 원경 스님)가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을 치유하는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마곡사가 10월24일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는 중앙종회의원 종봉, 마곡사 주지 원경, 갑사 주지 탄공, 무량사 주지 정덕 스님을 비롯해 이명수 국회의원, 김태흠 국회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종훈 공주시의회의장, 이존관 공주시 부시장 등이 자리했다.
산사음악회는 방송인 이익선 사회로 진행됐다. 소리꾼 신이나의 ‘난감하네’가 첫 무대를 장식했으며 김만규의 색소폰 연주와 마곡사, 동학사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10월의 어느 멋진날’ ‘부처님 오셨네’ 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보이스트롯 top3 박세욱과 김다현, 조문근이 무대에 올라 마곡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천년의 세월 동안 우리 삶과 문화, 전통을 이어온 마곡사에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코로나19로 피폐해진 대중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세계적 질병을 극복하겠다는 희망과 용기의 에너지를 마곡사 산사음악회에서 마음껏 받아갔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