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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법계위, 종사·명덕 법계품서식 첫 봉행

  • 교계
  • 입력 2020.10.30 09:25
  • 호수 1559
  • 댓글 2

10월29일 서울 조계사 앞마당서
비구 46·비구니 29명에 법계전달
대덕·혜덕 법계 품서식도 열려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무관 스님)가 승랍 30년 이상 스님에게 부여되는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처음으로 봉행했다. 그동안 종사(비구)·명덕(비구니) 법계는 별도의 전형절차 없이 자동 품수됐지만 올해부터는 특별전형 심의를 거쳐 법계가 확정되면서 처음으로 품서식이 열리게 됐다.

법계위원회는 10월29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계를 받은 스님은 종사 46명, 명덕 29명으로 총 75명이다.

법계 품서식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법계위원장 무관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금일 법계를 품수하는 것은 종단의 지도자 위치에 오름이니 더 높은 지위와 더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며 “출가할 때의 초심인 일평생 부처님을 공경예배하고 찬탄하며 수행하는 구도의 삶을 살겠다는 서원을 다시 새겨 진흙에 뛰어들 듯 대중과 함께 하며 광도중생으로 회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발심 출가한 이래 30여년 성상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수행해 불퇴전의 정신으로 살아온 스님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개인적인 공부와 수행의 성취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학을 바르게 안내하고 참된 진리를 사회에 전해야 하는 보살적 삶의 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천해 줄 때”라며 “전법교화의 선두에서 종단과 종도의 마음을 읽어가며, 사회와 호흡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품서식에는 종사·명덕 법계를 상징하는 21조 가사가 수여됐다.

한편 법계위원회는 이날 오후 2급 승가고시를 통과한 비구 71명, 비구니 49명에게 대덕·혜덕 법계를 수여하는 품서식도 진행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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