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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송광사, 올해는 연음식 나눔으로 나비채 실천

  • 교계
  • 입력 2020.10.30 10:12
  • 호수 1559
  • 댓글 0

연잎·연근 도시락 인근 주민·시설·유학생에 전달
10월22~25일, 코로나19로 기념식·음악회 취소

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가 10월22일부터 25일까지 ‘2020 송광백련 나비채 아름다운 연음식 나눔’을 펼쳤다.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송광백련 나비채 행사의 일환으로 매년 개최했던 기념식 및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나누고, 비우고, 채우고(나·비·채)’의 정신을 실천해 온 ‘송광백련 나비채’ 행사는 올해에도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도내거주 유학생 등에게 연음식을 전하며 나·비·채 정신을 이어갔다. 송광사 백련지에서 난 연잎과 연근을 이용해 요리한 음식으로 도시락을 만들어 금선백련마을(80개), 정심원(220개), 선덕보육원(50개), 완주떡메마을(60개), 외국인 유학생(50개)에게 전달했다. 또 10월25일 송광사를 찾은 지역민과 이주민들에게도 300개 이상의 연잎밥 도시락 나눔을 실시했다.

10월25일에는 중양절(음력 9월9일)을 맞아 송광사 경내 사운당에서 열린 국악마당은 지역민·이주민과 소통하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국악마당에서는 차복순 명창과 조용안 명고 등 국악인이 출연해 판소리 적벽부, 흥보가(박타는 대목), 시나위 합주(아쟁, 장구, 대금, 구음), 육자배기 등 흥겨운 판소리와 남도민요 등을 선보였다. 마스크를 쓰고 송광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코로나19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추임새를 내지는 못하지만 박수로 장단을 맞추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은 “송광사 백련지에서 자란 연잎으로 만든 연잎밥과 연근 등으로 만든 사찰음식으로 음양의 조화가 맞는 중양절에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이지만 나누고 비우고 채워나가는 나·비·채 정신으로 세상과 함께하는 송광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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