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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상백운암, 법당·요사채 7년여 불사 회향

  • 교계
  • 입력 2020.10.30 13:20
  • 호수 1559
  • 댓글 0

10월24일, 준공법회 봉행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고려 명종11년(1181년) 중창해 진각국사, 나옹왕사, 벽암각성 스님 등 수많은 고승대덕이 수행한 광양 백운산 상백운암이 7년여에 걸친 불사를 통해 법당을 개축하고 봉서당을 신축했다.

광양 상백운암(주지 대혜 스님)은 10월24일 법당과 봉서당 준공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준공법회에는 중창불사의 주역인 상백운암 전 주지 법륜 스님을 비롯해 주지 대혜, 용문사 효광, 용장사 현정, 신광사 해담, 심광사 대륜, 백운사 정산 스님 등 스님들과 나순례 상백운암신도회장, 정현복 광양시장과 이용재 전남도의회의장, 진수화 광양시의회의장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했다.

개축한 법당.
개축한 법당.
요사채 봉서당.
요사채 봉서당.

이날 준공된 법당은 51㎡, 요사채 봉서당은 28㎡ 규모로 총7억(도비 4억, 시비 3억)의 공사비가 투입돼 석축을 쌓고 법당을 개축, 봉서당을 신축했다.

상백운암 전 주지 법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고승 대덕이 수행했던 상백운암에는 ‘상백운암에서 3년 수행하면 도를 깨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수행처”라며 “주지 소임을 맡고 2년 수 개월 만에 요사채가 붕괴돼 공부를 중단하고 불사에 뛰어들었는데 이렇게 여법하게 불사를 회향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현복 광양시장도 축사를 통해 “천년의 역사와 호남정맥의 기운이 뻗어나가는 상백운암 법당이 복원되어 이 기운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잘되기를 바란다”며 “상백운암의 가치가 재조명 되고 주변 환경을 정비해 시민들이 찾아와 좋은 기운을 받아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백운암은 화엄사 말사로 신라말 도선국사가 움막을 지어 창건 수행하고 지눌국사가 고려 명종의 명으로 중창했다 알려졌다. 수많은 고승 대덕이 상주하고 수행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전소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중창되었으나 1948년 여순사건으로 경찰에 의해 전소되었다. 1957년 구산 스님이 인법당을 지어 2013년 정륜 스님이 불사를 시작해 인법당을 개축하고 봉서당을 건립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59호 / 2020년 11월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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