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관장 홍진근)이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특별전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을 개최한다. 영월군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11월29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01년 우연한 계기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창령사 터 오백나한은 2018년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부산박물관으로 초청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립춘천박물관은 현재 상설전 브랜드실 ‘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을 조성하고 운영 중이다.
영월 전시에는 ‘두건을 쓰고 홀을 든 나한’을 비롯해 발굴 이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랫동안 복원과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나한 45점이 전시된다. 희노애락의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는 나한을 출토지인 영월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춘천박물관은 “2001년 발굴 이후 20여년 만에 출토지인 영월로 돌아온 나한을 통해 영월군민들을 비롯한 관람객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평화로운 나한과 마주하며 내면의 위로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박물관은 현재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중인 특별전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 전시를 내년 2월28일까지 연장한다. 코로나19로 지난 8월23일부터 9월28일까지 휴관한 기간을 고려한 결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0호 / 2020년 11월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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