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부대중이 원력을 모아 화재로 손실된 지역 국유림에 호두나무 묘목을 심고 탄수흡수림 조성을 발원하는 ‘생태방생’이 전개됐다.
울산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천도 스님)는 11월7일 울산 울주군 청량면 삼정리에 소재한 국유림지에서 ‘동전모아 푸른산 만들자! - 탄소흡수림 조성 생태 방생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울산불교환경연대는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와 협업으로 지난 3월19일 산불로 손실된 국유림에 호두나무 묘목을 심어 숲 생태계의 복원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는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법만, 전 상임대표 법일, 울산불교환경연대 고문 덕진, 상임대표 천도, 전 상임대표 능행, 공동대표 혜진, 효암, 운영위원 혜경, 화정, 지월 스님과 동전 모금을 통해 묘목 방생을 실천해 온 광주 청빈암 주지 정현 스님 등 스님들과 김점복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장 등 산림청 관계자, 초·중·고등학생 등 청소년 100여 명이 동참했다. 나무 심기에 이어 에코뮤지션 라마 최진규 씨의 축하 공연도 마련돼 활기를 더했다.
울산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천도 스님은 “탄소흡수림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 저장하고 산소를 공급해주는 나무를 심고 가꾸어 숲 생태계를 복원하는 방생”이라며 “나무를 통해 도심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공기를 정화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를 막아 푸른 울산을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생태 불사”라고 취지를 전했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1호 / 2020년 11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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