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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선수행·명상문화 전문 ‘선센터’ 준공

  • 교계
  • 입력 2020.11.13 08:53
  • 수정 2020.11.13 11:32
  • 호수 1561
  • 댓글 0

11월12일, 연면적 2500㎡ 규모
선수행동 비롯해 3개 공간 구성
연못 중심으로 정각원과 나란히
60억 원 불사…건축 자체도 명상

“선센터는 동국의 건학 이념을 품고 괴로움을 지혜와 자비 광명으로 안내하는 선불장입니다. 건립을 위해 음양으로 도움 주신 모든 분과 이 공간을 이용할 수많은 인연이 부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여 구경 성불에 이르도록 하여 주옵소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미래 세대의 선 수행과 명상문화의 효과적인 체험을 이끌 ‘선센터’가 위용을 드러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영경)는 11월12일 ‘선센터 준공식’을 봉행했다. 캠퍼스 내 온방골 연못을 중심으로 정각원과 서로 비추듯 마주하여 위치한 선센터는 연면적 2500㎡(761평) 규모에 이르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선수행동, 공양동, 부속건물 등 3개 신축 건물로 조성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성우, 불국사 회주 성타, 선센터 건립추진위원장 수불,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철우 스님 등 대덕 스님들이 동참했다.

또 임종식 경상북도 교육감,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형섭 한수원 부사장 등 지역 기관 대표자와 황경환 진양유조선 회장, 김광호 부산불교문화원장, 김영미 참나명상센터 원장, 박무흠 청암풍수지리연구원 대표 등 선센터 후원자 그리고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등 학교 관계자, 경주지역 소재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개식, 삼귀의례, 국민의례 축원, 내빈소개, 경과보고, 식사, 치사, 축사, 감사패 수여, 건물이양서 전달, 사홍서원, 테이프 커팅, 시설참관 등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은 치사에서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경주캠퍼스 선센터의 건립에 원력으로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정상적인 운영에 이르기까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부탁드린다”며 “캠퍼스 구성원들이 불교와 정이 들고 친숙해지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쉽게 익숙해져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를 이끄는 정신수련장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도 준공식사에서 “현대인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인 선과 명상 치유,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선센터는 단순한 종교적 체험과 교육 공간을 넘어 참 자신과 마주하고 삶의 지혜를 스스로 깨닫는 플랫폼”이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보유한 교육 연구의 역량과 지역 불교 역사 문화 유산을 기반으로 마음건강 교육과 참선 명상 문화 프로그램 등 운영하며 학생들에게는 정신과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치유 공간이 되고 지역에는 명상 치유 문화의 대중화를 열어나가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발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선센터는 선과 명상, 치유, 문화 대중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4월 건립을 발원하며 터를 잡은 이후 수많은 불자와 후원자들의 불사 지원을 받아 총 60억 원으로 건립됐다. 건축 설계는 지난 2017년 5월 공모에서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크레파스, 시공은 2019년 7월 공개경쟁입찰에서 선정된 지오종합건설이 맡았다. 시공사 선정 직후인 지난해 8월부터 지난 9월까지 총 14개월 동안 공사가 전개됐으며 이날 준공식이 마련됐다. 선센터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은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시공사 지오종합건설(대표 백덕열), 불사 후원자를 대표해 전 부산 도원사 회주 만오 스님에게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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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센터 건물의 디자인은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을 사용해 거친 콘크리트 건물과 캠퍼스를 감싸는 주변의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메인 건물인 선수행동은 467평 2층 건물로 다양한 크기의 선방과 실내 회랑으로 구성돼 있다. 부속건물은 198평 규모의 2층 구조이며 20개 방사로 구성됐다. 선수행동 전면에 위치한 공양동은 106평 규모이며 1층 구조로 연못을 바라보는 채광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3개의 수행공간이 회랑으로 이어지는 선수행동의 구조,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계단과 길로 이어진 야외 이동 공간, 온방골 연못을 조망하며 관조(觀照)의 시간을 선사하는 공양동의 유리문 등 공간 자체가 명상이 될 수 있도록 건립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지역 명소로 거듭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선센터는 준공식 참가자와 방문객 의견을 수렴해 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과 참선, 명상문화 프로그램 등 운영을 준비해 내년 봄 개원할 예정이다.

 

 

 

경주=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1호 / 2020년 11월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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