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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불교 총본산 ‘계룡대 홍제사’ 건립 첫 삽 뜬다

  • 교계
  • 입력 2020.11.16 16:43
  • 수정 2020.11.16 16:50
  • 호수 1562
  • 댓글 0

군종교구, 11월24일 기공식 봉행…총무원장 원행 스님 증명
2021년 11월 완공 목표로 3층 법당·2층 교육관 불사 진행
“불자들 염원 모아 군포교 중심도량 조성…삼존불 등 모연”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이 11월16일 서울 국방부 군종교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 및 경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가 대한민국 군포교를 책임질 ‘군불교 총본산’ 계룡대 홍제사 건립불사의 첫 삽을 뜬다.

군종교구는 11월16일 서울 국방부 군종교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육·해·공군본부 계룡대 호국홍제사 건립불사’ 기공식 및 경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군종교구는 11월24일 오후 2시 충남 계룡시 계룡대 불사 현장부지에서 기공식을 봉행한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소임자스님들과 교구본사 주지스님, 육군본부 군종실장 정우 법사와 군법사단,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국군불교총신도회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기공식은 군승의날 52주년을 맞이해 호국역령과 순직군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불사추진 경과보고,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인사말,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축사,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법상 김대현 법사가 군포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무원장상을 수상하며 2보급단 부산 금련사, 국군불교총신도회, 2작사 호국무열사 등이 홍제사 불사기금을 전달한다.

계룡대 홍제사 건립불사는 2018년부터 시작됐다. 30여년 전 불자연예인과 군법사단,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세워진 계룡대 포교당이 군인아파트 건립을 위해 강제수용되면서 새로 부지를 마련해 법당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포교의 황금어장이라 불리는 군포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계종이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핵심사업으로 선정하면서 홍제사 건립불사는 탄력을 받게 됐다. ‘홍제사(弘濟寺)’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널리 중생을 제도하는 도량’이 되기를 기원하며 명명한 이름이다.

계룡대 홍제사 조감도. 202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11월24일 기공식을 갖는다. 

2021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이날 첫 삽을 뜨는 계룡대 홍제사는 4만1298㎡(1만2493평) 대지 위에 건립된다. 불사는 대웅보전이 들어서는 ‘법당 영역’과 교육연수시설로 지어지는 ‘교육관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법당 불사는 조계종과 군종특별교구가 60여억원의 공사비를 책임지며, 교육관 불사는 50여억원의 군 예산이 투입되는 등 홍제사 불사는 총 110억원 규모다. 도량의 위치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정장리 212로 계룡IC, 계룡역을 비롯해 계룡 지역 내 어느 곳에서나 2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다.

불자들의 신행·수행공간인 법당은 총 3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1700여년간 이어온 사찰음식의 맛과 지혜를 배우는 문화공간 공양간이, 2층은 불교문화와 전통을 전하는 다목적홀과 군불교 역사전시실, 접견실, 대중다실, 어린이법당 등이 자리한다. 3층은 홍제사의 중심인 대웅보전이 위치하며 200여명이 불자가 동시에 법회를 볼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공사를 시작한 교육관은 2층 규모에 24개의 객실과 1개의 지대방으로 구성되며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당초 교육관 건립에 4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올 4월 군종교구와의 논의를 통해 10억원 증액을 결정했다.

군종교구는 계룡대 홍제사가 군포교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종 신행프로그램과 수행콘텐츠를 마련해 365일 법륜이 굴러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군불교 총본산‘으로서 군불교의 미래를 짊어질 군법사들의 교육공간이자 불자들의 템플스테이와 명상 등을 체험하는 포교와 전법의 귀의처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몸을 던진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호국불교 근본도량’으로 역할을 담당한다. 또 계룡시와 충청지역 불자,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청년불자들과 함께하는 ‘미래불교의 산실’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불교대학 개설, 참선과 명상 등 각종 수행프로그램과 다도와 서예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할 방침이다.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계룡대 호국사가 전법도량으로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지만 부대 내에 위치해 현역 장병들 외에는 접근이 제한되는 등 이웃종교와 비교해 역량 면에서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며 “계룡대 홍제사는 부대 밖에 조성되는 만큼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군불교 총본산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제사를 군장병과 일반불자가 함께하는 전법과 포교도량으로 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증명과 사부대중의 관심 속에서 홍제사 건립불사가 여법하고 원만하게 회향되기를 기원한다”고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군종교구는 불자들의 수희 동참으로 계룡대 홍제사에 모실 삼존불(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과 삼천불, 극락왕생 위령대탑 및 소원성취 발원대탑을 조성한다. 02)797-7266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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