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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사학회, 창립 20주년 학술대회·영축학술상 시상

  • 교계
  • 입력 2020.11.17 07:49
  • 수정 2020.11.17 07:52
  • 호수 1562
  • 댓글 0

11월14~15일 진행…‘줌’ 통해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
영축학술상에 김동하 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국내 불교미술사학자들의 연구를 독려하고 발표의 기회를 마련해 온 불교미술사학회가 창립 제20주년을 맞아 의미를 기리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면서도 어느 때보다 다양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받았다.

불교미술사학회(회장 송천 스님)는 11월14~15일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 스님) 내 통도사성보박물관 강의실에서 ‘창립 제20주년 특별학술대회’를 봉행했다. ‘불교미술의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비대면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 불교미술사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관심 있는 불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불교미술사학회는 온라인 대회를 위해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의 발표집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누구나 학술대회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행사는 개막식, 인사말, 제5회 영축학술상 시상, 대회 소개, 본대회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14일 개막식에서 불교미술사학회장 송천 스님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대회의 준비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며 “석굴암과 불국사, 민화와 불화의 관계 등 현재까지 관심과 논란의 주제가 되어 온 기존 미술사학계 여러 분야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기 위해 마련된 대회인 만큼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제5회 영축학술상 시상식도 마련됐다. 영축학술상은 불교미술사학회가 발행하는 학회지 ‘불교미술사학’에 개제된 논문을 대상으로 불교미술사 연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시상해왔다. 이번 영축학술상은 김동하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가 수상했다.

김 학예연구사는 ‘불교미술사학’ 제28집에 ‘경주 사천왕사지 출토 녹유수파형전(綠釉水波形塼)에 대한 검토’를 발표한 바 있다. 김 학예연구사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창립 제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 학술대회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경주에 소재한 불교문화재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제1일차인 14일에는 김종민 문화재청 감정위원의 진행으로 ‘불국사 금동아미타불상과 금동비로자나불상 신연구(서지민·충북대학교/토론 한재원·문화재청)’, ‘화본으로 본 석굴암의 창건 시기(한정호·동국대학교/토론 김혜원·국립경주박물관)’, ‘화승의 회화 제작 역량과 영역-민화와 관련하여(최엽·추계예술대학교/토론 김자현·울산대)’, ‘‘경계’의 불화-일본 코쇼지(興正寺) 소장 조선 16세기 석가설법도(신광희·중앙승가대학교/토론 김형곤·고양시청)’, ‘통도사 사자목 오층석탑 고찰(김지현·동국대학교/토론 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등이 발표됐다.

제2일차인 15일에는 오호석 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진행을 전개됐다. ‘미륵사상이 반영된 다마무시즈시(玉蟲廚子) - 궁전부 회화를 중심으로(진영아·동국대학교 박사과정/토론 허형욱·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시대 쌍탑 사찰의 당탑 변화 고찰(김주용·경주대학교 박사과정/토론 신용철·양산시립박물관)’,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삼존시왕상과 조각승 승호(안여진·원광대학교박물관/토론 조태건·불교문화재연구소)’ 등의 발표가 이어지는 등 이틀간 총 8개의 주제 발표가 전개됐다.

불교미술사학회는 학술대회에 앞서 지난 10월30일 불교미술사학회의 학술논문집 ‘불교미술사학’ 제30집을 발행했다. ‘일본 젠가쿠지(善覺寺) 소장 1583년 제석천도(帝釋天圖) 연구(류정해·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김홍도의 불교회화 : 이백(李白)의 「승가가(僧伽歌)」 주제를 중심으로(조인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조선 18세기 전반 조각승(彫刻僧) 진열(進悅)의 불상 연구-작풍(作風)의 변화과정을 중심으로(유재상·한국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 ‘보응문성 작 정읍 약수암 소조관음보살좌상 연구(최선일·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조선 후기 불전조영(佛殿造營) 승려장인(僧侶匠人) 명칭과 조직의 변화(오세덕·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 등 총 5편의 논문이 개제됐다. ‘불교미술사학’은 지난 2015년 KCI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 등재지로 선정됐으며 국내 유일 불교미술 전문분야 학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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