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 갤러리까루나가 김창호 작가 초대전 ‘HOPE 돌달마’을 연다.
김창호 작가는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인쇄와 SVA 사진학을 수료했다. 디지털인쇄문화 1세대로 귀국 후 새로운 방식의 종교미술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캔버스라는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대상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작가는 6년 전 이별의 아픔을 겪은 후 부처님 말씀을 사경하기 시작했고, 특히 ‘달마어록’을 지금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HOPE 돌달마전’에 소개된 작품들도 달마를 소재로 한다. 설악산 계곡에서, 한탄강 계곡에서, 원적산 중턱에서 인연 있는 돌들을 수집해 그 위에 작업했다.
“이번 돌아트의 정수는 돌이 가지는 다양한 조형과 달마대사의 수행에 있다. 바탕으로의 돌은 여백이 많고 밝은색이 좋으며 수석으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는 습취 돌이 제격이다. 돌의 조형과 그림의 경계를 넘나드며 ‘직지인심’으로 집중력을 쏟아부어 작업했다.”
김창호 작가 초대전 ‘HOPE 돌달마전’은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