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과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가 불제자양성과 선진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름다운동행은 11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동국대학교와 업무협약체결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 스님, 김승용 기획처장, 이병무 바이오시스템대학장, 성정석 평가감사실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진농업기술 전수는 물론이고 나아가 불교의 불모지인 아프리카 땅에 한국불교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름다운동행과 동국대는 협약을 통해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 한국 정부 및 탄자니아 주재 공관과 협업을 위한 기술자문 △ 탄자니아 문화교류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동국대는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교에 컴퓨터 60대와 빔프로젝터, 영어책 2000여권 정도도 후원할 예정이다.
뒤이어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교와 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 간의 협약도 진행됐다. 이 협약을 통해 보리가람대와 동국대는 △양 대학의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학생 교환 △상호방문을 통한 교수, 연구원, 행정직원 교환 △교육과 연구 분야의 출판물 및 정보교환 등을 실시한다.
아름다운동행 이사장 원행 스님은 “큰 원력을 가지고 해야될 일”이라면서 “개발도상국은 농업을 기반으로 삼는 곳이 많아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탄자니아 전역에 퍼져 농업 인프라 구축에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이들이 활약하기 위해선 동국대의 역할이 크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성이 총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지속적인 교류를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불교전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동국대는 기관들의 상호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교는 2016년 한국불교 최초로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세운 3년제 농업전문교육기관으로 지난해 첫 졸업생 57명을 배출했으며, 올해 70명의 학생이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김민아기자 kkkma@beopbo.com
[1562호 / 2020년 11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